어깨 통증으로 잠시 쉬어가고 있는 SK 외인 에이스 메릴 켈리(30)가 복귀에 시동을 건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켈리의 향후 일정을 설명했다. 힐만 감독은 "켈리가 오늘 불펜피칭을 했고 상태는 좋았다"면서 "2군에서 3이닝 정도를 던진 뒤 곧바로 1군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이라고 구상을 설명했다.
켈리는 지난 3월 27일 갑작스레 1군에서 말소됐다. 오른쪽 어깨 뒷쪽에 약간의 통증이 있었다. 검진 결과 단순 부종이라는 진단을 받았으나 힐만 감독은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다. 당초 6일 정도에 등록될 것으로 보였으나 신중을 기하기 위해 복귀 시점을 다소 늦췄다. 하지만 인대 등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켈리는 오는 8일 퓨처스팀(2군)에 합류해 LG 2군을 상대로 3이닝을 소화한다. 투구수는 50개 안팎이다. 그렇다면 3~4일 정도를 쉬고, 늦어도 NC와의 주말 3연전 중 한 경기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힐만 감독은 최근 5경기 연속 대포를 터뜨리고 있는 4번 타자 제이미 로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힐만 감독은 "지난 시즌 중반에 2군에 갔고, 그때 정경배 코치와 스윙을 수정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조금 더 기술적으로 변화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면서 "올 시즌에는 당겨치거나 홈런을 노리는 스윙보다는 다양한 스윙으로 직선타구를 많이 만들며 필드 전체를 잘 활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