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 아시안컵 출전...8일 새벽 1시 40분 호주와 첫 경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4.06 16: 45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6일 개막한다. 
아시아 8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21일까지 요르단에서 열린다. 아시아 정상을 다투는 대회기도 하지만, 내년 열리는 여자 월드컵 출전권이 걸려있기도 하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지난 대회에서는 4위에 올랐으며, 역대 최고 성적은 3위(2003)다.
이번 대회는 JTBC3 FOX Sports를 통해 단독 중계된다. 대한민국과 호주의 첫 경기는 8일 새벽 1시 40분부터 JTBC3 FOX Sports 채널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이후에도 한일전, 베트남전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의 경기를 중계 예정이다.

이번 대표팀에는 간판 골잡이 지소연(첼시 레이디스)뿐 아니라 외모와 실력을 겸비해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민아(고베 아이낙) 등 스타 선수들이 대거 소집됐다. 
또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여자 대표팀의 마스체라노’라고 불리는 조소현(아발드네스)과 ‘프리킥 스페셜리스트’ 전가을(화천 KSPO) 등 기존 멤버들도 건재하다. 여기에 ‘덕장’ 윤덕여 감독이 오랜 시간 선수들과 호흡해와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다.
대표팀은 예선에서 강호 북한(FIFA 여자 랭킹 10위)을 제치고 본선에 합류했다. 특히 평양에서 치른 북한전에서 장슬기(인천현대제철)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힘겹게 획득한 출전권인 만큼 선수들은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호주, 일본, 베트남과 B조에 속해있다.
이번 대회 5위까지는 내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FIFA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다. 한국은 지금까지 월드컵에 총 2회 출전했다(2003, 2015). 특히 2015년 대회에서는 강호 스페인을 누르고 16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당시 주축 멤버였던 지소연, 조소현, 전가을 등이 여전히 건재하다. 
변수는 막강한 조별리그 상대다. 한국의 FIFA 여자 랭킹은 16위다. 반면 같은 조에 속한 호주(6위)와 일본(11위)은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보다 앞선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지만 대표팀은 반드시 2회 연속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하겠다는 각오다.
지소연은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4번째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다. 지소연은 얼마 전 열린 알가르베컵 노르웨이전에서 100번째 경기에 출전 예정이었으나 폭우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무산됐다. 때문에 지소연은 호주와의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정식으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지소연은 “개인 기록보다 대표팀의 월드컵 진출이 중요하다”며 자신을 낮췄다. 유럽 무대를 호령 중인 지소연이 호주를 상대로 센추리 클럽 가입 자축포를 터뜨릴지 기대된다. /letmeout@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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