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보충역 편입' 임슬옹, "연예인 특혜"vs"희귀병 불가피" 논란中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4.06 20: 15

임슬옹이 희귀질병으로 인해 현역병으로 복무하다 보충역으로 편입, 병무청의 소집 통지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고 임슬옹의 군 문제와 관련해 네티즌들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6일 오후 임슬옹의 소속사 sidusHQ 측은 "임슬옹이 지난 5일 군으로부터 보충역으로 병역 편입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가 공개한 이유는 희귀질병 때문이다.
임슬옹은 2011년 근막동통 증후군, 디스크 내장증, 후관절 증후군, 불규칙적 가슴 통증, 만성적인 통증 등의 진단을 받았다. 쉽게 말해 '12번째 갈비뼈 증후군'으로 불리는 갈비뼈 신경 이상 희귀질병인 것.

임슬옹은 약 7년 동안 약물치료를 통해 병을 관리했지만, 입대 후 훈련을 받으면서 증상이 악화됐고, 군 생활과 치료를 병행하는 게 불가능해졌다. 최근 군의 판단에 따라 현역병에서 보충역으로 편입됐다.
보충역으로 결정된 그는 '현역 만기 제대'를 할 수 없게 됐다. 군에 들어갈 땐 현역 입대였으나, 나올 땐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마치게 된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육군 공보실 관계자는 6일 OSEN에 "절대 연예인 특혜가 아니다. 정확한 절차와 과정에 따른 결과"라고 공식 입장을 내놨지만, 의문을 가지는 시선도 적지 않다.
현재 임슬옹과 관련된 포털사이트 기사와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는 "일반 병사들이 공황장애 증상 호소하고, 통증 있다고 호소하면 소화제나 진통제 몇 알 주는데" "진짜 현역이면 상상도 못 할 일들이 다반사" "연예병사 폐지 이후 저렇게 보충역으로 빠지는 연예인 많다" "희귀질병으로 빼는 거 어쩔 수 없지, 근데 연예인말고 일반인이 그 질병이면 빼줬을까?" 등의 특혜를 의심하는 글이 게재되고 있다.
반면, "몸이 아프면 제일 괴로운 건 본인이고, 희귀병이라는데 왜 이렇게 안 좋게 보는 시선이 많은 거야?" "너무 한 쪽으로 몰아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일단 임슬옹은 몸부터 챙겨야겠네" "연예인이 군대에 가면 보는 눈이 얼마나 많은데, 특혜를 줄 수가 있을까?" 등 다른 의견을 내놓은 네티즌들도 있다.
앞서 임슬옹은 지난 2016년 의무경찰 선발시험에 탈락해 2017년 11월 현역 입대했고, 복무 중 보충역으로 편입되는 과정을 겪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서인국은 입소 4일 만에 지병 때문에 귀가 조치 판정을 받았고, 이준은 5개월 만에 공황장애를 이유로 보충역으로 편입됐다. 이번에 임슬옹까지 현역이 아닌 보충역으로 편입되면서 이를 두고 여러 의견이 나오는 것은 불가피할 전망이다./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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