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펠릭스 듀브론트가 3번째 등판에서도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매 이닝 볼넷이 화근이었다.
듀브론트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7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듀브론트는 1회부터 난조를 보였다. 1회 선두타자 안익훈을 3루수 땅볼, 김현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2사 1루에서 가르시아에 141km 빠른공을 던지다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선제 실점. 채은성은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1회를 마무리 지었다.

2회 역시 실점. 선두타나 양석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이후 오지환을 번트 직선타로 요리하는 듯 했지만 투수 정면으로 향한 타구를 듀브론트가 떨궜다. 이후 1루 선행주자만 2루에서 아웃시켰다. 병살타로도 연결시킬 수 있었지만 판단 착오가 있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유강남에 좌익수 키를 넘기는 단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강승호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추가 실점했다. 이후 안익훈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3회 역시 실점의 연속. 선두타자 김현수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줬다. 가르시아에게는 유격수 키를 넘기는 빗맞은 내야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채은성은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선행주자를 2루에서 잡아냈다. 1사 2,3루가 됐지만 폭투가 나와 추가 실점했다.
듀브론트는 여전히 안정을 찾지 못했다. 양석환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 위기를 자초했고 오지환에게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6실점했다.
결국 3회를 채우지 못한 채 듀브론트는 박시영으로 교체됐다. 2사 2루에서 박시영은 유강남에게 투런포를 얻어맞고 추가 실점했다. 점수는 1-8로 벌어졌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