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창을 유발할 정도로 김윤아와 로이킴의 첫 듀엣이 성공적으로 마쳤다.
6일 방송된 JTBC 예능 '비긴어게인2'에서는 포르투갈에서의 두번째 버스킹이 그려졌다.
이날 김윤아는 이선규와 함께 유재하의 '내 마음에 비친 내모습'을 부르며 포르투갈 밤을 감성으로 적셨다.

이어 1일차 첫 버스킹날, 로이킴이 앙코르곡 'Better together'로 뜨거운 호응에 답례했다. 지나가는 아이들까지 발길을 멈추게 할 정도로 감미로운 목소리로 행인들을 모두 한 자리에 붙잡았다. 낯선 사람과 함께했던 낯선 곳의 첫 버스킹 밤이 깊어갔다.
이어 다음날, 빗소리가 고요한 포르투의 아침을 깨웠다. 윤아는 "공연 어떻게 하지? 그래도 예쁘다"며 촉촉히 젖은 풀내음을 즐겼다.
윤아는 "걱정해야 하나? 오늘은 비 맞으면서 버스킹! 좋다!"라고 외치며 "자우림의 '우'가 비'우'가 들어간다. 그래서 공연할 때도 비가 자주 오기 때문에 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초긍정주의 모습을 보였다.
로이킴 역시, 비가 오고 있음에도 모자를 뒤집어쓰며 유유히 조깅을 즐기는 등 날씨에 연연하지 않았다.
그 사이, 멤버들에게 강된장을 찰주기 위해 마트에 나선 윤건은 휑한 채소 진열대 앞에서 당황, 천신만고 끝에 채소시장을 찾은 윤건은, 마침내 쇼핑 삼매경에 빠질 정도로 재료들을 주워담았다.
굶주린 멤버들은 하나둘 씩 주방에 모였다. 하염없이 기다림에 지칠 때쯤 시간은 지체되고만 있었다. 강된장을 먹겠다는 의지만 커질 때쯤, 윤건이 도착, 하지만 버스킹일 나가야하는 시간에 결국 내일 먹기로 했다.
로이킴은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스크램블과 베이컨으로 대체했고, 한상 가득한 아침상을 만끽할 수 있었다.
배가 든든해진 멤버들인 버스킹 연습에 빠져들었다. 오납겨한 호흡속에 흥겹게 진행된 연습을 마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나섰다. 로이킴은 "비가 그쳐야 버스킹을 할 수 있을 텐데"라며 걱정 "공연하면 항상 천둥번개였어도 매번 제가 할 때면 갰다, 이상한 믿음이 있었다"며 희망을 걸었다. 윤아는 "비가 와도 더 좋다"며 당당하게 앞장섰다.
다행히 비가 그쳤고, 멤버들은 버스킹 명당으로 해리포터 성지 앞에서 악기들을 꺼냈다. 로이는 "좋겠다, 공짜로 우리 셋 공연도 보고"라면서 "자만의 소리 좀 해봤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 껏 흥 오른 기분으로 윤아부터 첫 곡을 시작, 분위기를 몰아 로이킴도 선곡했다.
짤막한 자기소개가 끝난 후, 로이킴과 김윤아는 'Love yourself' 란 곡으로 첫 듀엣을 선보였고, 분위기는 한 껏 고조됐다. 이제 마지막 곡에 앞서, 로이킴의 '봄봄봄'을 윤건과 함께 듀엣을 시작했으며, 역시 마성의 보이스로 포르투갈인들로부터 떼창을 유발하게 만들었다. /ssu0818@osen.co.kr
[사진]'비긴어게인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