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KBO리그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윌슨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3실점 역투를 기록하며 팀의 14-6 대승을 이끌었다.
윌슨은 이날로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이어갔고, 타선의 도움으로 KBO리그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최고 146km까지 찍은 속구(38개)와 최고 145km의 투심(28개), 여기에 슬라이더(17개), 커브(12개) 등을 섞어 던지면서 롯데 타자들을 압도했다.
그동안 타자들이 외면했던 윌슨이었지만 이날 만큼은 화끈한 득점 지원으로 윌슨의 첫 승을 도왔다.
경기 후 윌슨은 "모든 게 좋았다. 야수들이 많은 점수를 내주고 좋은 수비를 펼쳐주면서 투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는 투구를 했다. 날씨가 추웠는데 선수들 모두 고생해준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