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밥값만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형우가 통산 1500안타를 달성했다. 최형우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출전해 5타석에서 3안타 2볼넷 3득점을 기록하며 한껏 타격감을 뽑냈다. 역대 30번째로 1500안타 클럽에 가입하며 팀의 11-5 승리를 이끌었다.
4번 좌익수로 나선 최형우는 1회와 2회는 거푸 볼넷을 얻었다. 그러나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에 타구를 떨어트려 1499번째 안타를 생산했다. 팀의 3득점의 발판이었다.

네 번째 타석인 6회초 무사 2,3루에서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다. 중견수가 충분히 잡을 수 있는 볼인데 시야에서 놓치면서 행운의 2루타로 돌변했다. 순간 전광판에는 통산 30번째 1500안타를 달성했다는 축하 메시지가 떴다.
KIA 소속 선수로는 마해영, 장성호, 이종범, 이범호, 김주찬에 이어 6번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8회 마지막 타석은 선두타자로 등장해 우전안타를 터트리겨 3득점으리 발판을 놓았다. 안타 3개가 모두 득점으로 이어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KBO는 1500안타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최형우는 경기후 "1500안타는 꾸준히 야구를 잘해왔다는 의미가 있어 깊은 의미가 있다. 올해부터는 내가 해결를 하기보다는 볼넷이든 안타든 찬스를 연결시켜주고 싶다. 올해는 썩 좋은 것은 아니지만 겨우 밥값만 하고 있다"며 웃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