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얼굴배틀"‥'비긴2' 로이킴 "SM캐스팅"vs윤건 "아이돌 출신"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4.07 06: 50

윤건은 허당미에 이어 아이돌 출신 고백을, 로이킴은 SM 캐스팅 발언으로 귀여운 파장을 일으켰다. 
6일 방송된 JTBC 예능 '비긴어게인2'에서는 포르투갈에서의 두번째 버스킹이 그려졌다. 
윤건은 강된장 전도사로 변신, "여행을 가도 한국 음식을 먹으면 힘이 되기 때문에 지친 동료들을 위해 한 번 끓여줘야겠다"며 홀로 장을 보러나섰다.  우여곡절 끝에 마트에 도착, 하지만 의외로 넉넉치 않은 채소들에 당황했다.  윤건은 마트 주인에게 영어로 질문, 하지만 포르투갈어로 대답이 돌아왔다.  영어와 포르투갈어가 섞인 진귀한 대화가 이어진 것. 결국 윤건은 인터넷으로 포르투갈어를 검색해 대화를 시도했다. 

다른 언어에도 느낌으로 통하는 윤건, 하지만 언어의 장벽 앞에 대화는 힘겨워졌다. 윤건은 "못 알아듣겠다"며 바디랭귀지도 써봤지만 별 수가 없었다.  자신있게 나온 만큼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결국 빵이라도 챙겨나섰다.  하지만 버스킹일 나가야하는 시간에 결국 내일 먹기로 했다. 로이킴은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스크램블과 베이컨으로 대체했고, 한상 가득한 아침상을 만끽할 수  있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멤버들의 후식을 챙기기 위해 윤간은 또 다시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무언가 들고 나왔다. 알고보니  커피였던 것.  윤건은 "커피없이 못 산다"며 강된장을 대신할 깜짝 선물로, 큰 부피의 커피 메이커를 꺼냈다.
 
윤건은 고단한 여행의 든든한 버킴목이 될 커피 메이커를 들고 "언제든 먹고싶은 사람 말해라, 내가 타주겠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물통이 빠진 상황, 윤건은 맛 별로 골라온 캡슐들만 바라보며 "어떻게 하냐"며 좌절했다. 
부피만 차지했던 커피메이커는 아쉬움만 남길 수 밖에 없었다. 윤건은 "갖고 오느라 짐 무거웠는데 와서 써먹지도 못 했다"며 행복과 불행의 한 끗차이에서 씁쓸한 미소만 지었다.  선규는 "너무 웃겼다"면서 "테이핑해서 열심히 싸왔는데 부피도 컸는데.."라며 허술한 윤선생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좌절도 잠시, 여느 브런치 못지 않은 푸짐한 식사에 고단했던 아침 일은 싹 잊어버린 듯, 윤건은 다시 씩씩한 걸음으로 버스킹을 향했다.  윤건은 도착하자마 "커피 한 잔 마시고 싶다"면서 "버스킹 끝나자마자 커피 마시자"며 끊임없이 커피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또한 멤버들이 버스킹 걱정하는 반면, 윤건은 셀카 삼매경에 빠지는 귀여운 모습도 보였다. 
계속해서 윤건의 흑역사까지 더해졌다. 아이돌 얘기가 오고가던 중, 윤건은 "아이돌이었다"고 깜짝 고백, 멤버들인 기어코 실제로 춤을 추며 5대 5가르마를 한 윤건의 모습을 찾아냈고, 이내 충격을 받았다. 윤건 놀리기에 빠지던 중, 로이킴은 "저도 아이돌될 뻔했다"면서 "코엑스 지나가다가 SM에서 캐스팅 당했다, 얼굴만 보고"고 깜짝 고백하며 얼굴배틀이 이어진 것.
선규는 "당신 잘생겼다, 엄청 훌륭한데 거긴 이런 차원이 아니다"고 소신발언해 로이킴을 넉다운 시켰다. 오디션 당시에도 언급되자, 윤건은 "로이는 실력도 좋고, 얼굴도 잘생겼었다"고 말했고, 로이킴은 "얼굴로 된 거다"며 꿋꿋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그렇게 조금 더 가까워진 세 사람의 밤이 깊어갔다. 로이킴은 "이제 친해지고 편해졌다"고 말했고, 윤건 역시 "공연 같이하고 같이 밥먹고 계속 얼굴보고 하다보니까 익숙해서 그런지 많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윤아 또한 "동료애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왜냐면 할 것이 너무 많다"고 미소를 보이면서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첫 듀엣을 선보인 버스킹 공연에 대해서는 "합을 맞춰가니 또 그 매력이 있었다, 버스킹의 맛이 이런거구나 느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서로에게 가까워진 만큼, 서로의 음악에도 녹아든 세 사람, 버스킹 묘미에 빠져들 수록 더욱 돈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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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긴어게인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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