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임슬옹, 잊을만하면 터지는 男연예인 군 문제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4.07 06: 50

남자 연예인들의 군대 문제는 국내에서 가장 민감한 이슈 중 하나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반드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해야 하지만, 공백기가 걱정되는 스타의 입장에서는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일이다. 
지난 6일 그룹 2AM 임슬옹이 현역병 복무 중 희귀질병 때문에 보충역으로 병역 편입 처분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소속사 sidusHQ 측은 "데뷔 전부터 갈비뼈 부근 통증을 앓아오다 2011년 '12번째 갈비뼈 증후군'으로 불리는 갈비뼈 신경 이상 희귀질병을 발견했다. 약 7년 동안 약물치료를 통해 병을 관리했지만, 입대 후 훈련을 받으면서 증상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에 군은 임슬옹이 군 생활과 치료를 병행하면서, 현역병으로 복무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그에게 보충역 편입 처분을 내렸다. 남은 군 생활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할 예정이다.

최근 이준도 임슬옹과 같은 보충역 판정이 내려졌다. 지난 3월 소속사 프레인TPC 측은 "이준이 3월 23일부로 보충역으로 편입됐다. 병무청의 지시에 따라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유는 이준이 입대 전부터 앓아온 공황장애 때문이다. 복무 중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았고, 현역복무에 부적격하다는 판정이 내려져 보충역으로 편입됐다.
지난해 10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이준은 5개월 만에 이 같은 소식을 알리며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지난해 3월 서인국은 입소 4일 만에 지병인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으로 귀가 명령을 받았다. 이후 세 차례에 걸친 재검사 끝에 5급 전시근로역 병역처분을 받았으나 이는 평시에는 민방위 훈련, 전시에는 군에 편성되는 것으로 사실상 면제나 다름없다.
당시 서인국은 자신의 병을 알았지만, 입소 전에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휩싸여 질타가 쏟아졌다. 이후에는 같은 '슈퍼스타K' 출신 가수 박보람과 공개 연애로 근황을 알려 축하 대신 비난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 외에도 연예계 군대 문제의 상징이자 16년째 논란 중인 유승준, 사회적으로 시끄러웠던 연예병사 논란과 폐지, 의가사 제대 한 원빈과 최진혁 등 유독 군대 문제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임슬옹의 보충역 편입 건에 대해서, 육군 공보실 관계자는 OSEN에 "절대 연예인 특혜가 아니다. 정확한 절차와 과정에 따른 결과"라며 공식 입장을 내놨지만, 대중의 불편한 시선은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신현원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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