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서로의 애간장만 녹이던 손예진과 정해인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6일 방송된 JTBC 금토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연출 안판석, 극본 김은)'에서는 사랑의 타이밍을 찾은 준희(정해인 분)와 진아(손예진 분)가 그려졌다.
이날 진아는 고개를 숙인 채 떠난 준희가 신경쓰였다. 동생 승호로부터 규민이 준희를 때리려 했단 소식에 깜짝 놀랐고, 이내 준희가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하지만 준희는 집에 없는 상황, 진아는 준희에 부재에 실망했다. 준희 누나인 경선(장소연 분)과 술 잔을 기울이면서도 계속해서 준희를 물었다.

경선을 마중나온 준희와 진아는 다시 마주하게 됐으나, 여전히 차가운 준희는 진아에게 말도 걸지 않았다. 결국 혼자 진아는 집으로 돌아왔다. 경선은 진아가 가게에 찾아온 규민과 대판 싸웠으며, 준희가 집에 들어오지 않은 날, 집까지 찾아왔었다고 전했다.
준희는 자신을 찾아왔었던 진아를 떠올리며 혼란스러워했다. 경선은 제사를 지낸 후, 준희에게 "내 눈물 콧물 다 받아준 건 진아다, 친자매라도 그렇게까진 못할 것"이라며 진아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내, "우리 진아 시집 잘 보내는 것이 내 꿈이다"면서 진아에게 연락, 과거를 정리하기 위해 물건들을 다 버리고 있다는 진아 소식에 준희는 괜히 솔깃했다.
술에 살짝 취한 준희는 집으로 향하다 말고 진아에게로 뛰어갔다. 마침 진아는 물건을 정리하던 중 준희와 함께 썼던 우산만 가지고 놀이터에 앉아있었고, 생각지도 못한 준희 등장에 진아는 화들짝 놀랐다.
준희는 "우리집에 왜 왔었냐"고 진아에게 물었고, 진아는 경선이를 만나러 온 것이라 얼버무렸다. 준희는 "진짜 누나 만나러 온 거냐, 나한테 왔던 거 아니냐고 묻는 거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진아는 "그래, 너 만나러 갔었다"면서 "미안하고 고마웠다 말하고 싶었다"며 속내를 전했다.
남자친구에게 당하고만 있는 진아를 속상해하는 준희는 "과거를 정리한다면서 우산을 버리려 했던 거냐"며 우산을 버리려 하자, 진아는 "기껏 주워온 걸 왜 버리냐"며 자신도 모르게 말해버렸고, 그런 진아를 준희는 귀여워했다.
이때, 진아를 집까지 데려다 준 준희는 "안 들어가면 안 돼?"라며 심쿵발언, 진아는 "어디가게?"라며 설렌 듯 되물었다. 준희는 "놀러가자"고 본격적으로 데이트를 신청, 진아는 "그래"라며 기다렸다는 듯이 이를 바로 받아들였다.
함께 영화관에 간 두 사람, 심야 영화관에서 커플들의 애정표현이 눈에 보이자, 민망해졌다. 영화를 다 보고 나온 준희는 "맛있는 거 사주세요 해라"며 진아를 아기처럼 다뤘고, 진아는 싫지 않은 듯 "사줄거야?"라며 따라나섰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준희는 진아의 그림을 그려주는 등 비밀 데이트를 만끽했다.
포즈를 취하는 진아를 가만히 바라보던 준희, 진아의 얼굴만 크게 그려놨다. 진아는 준희 그림에 실망, 준희는 "작고 귀엽잖아"라며 진아를 또 한번 심쿵하게 했다. 진아는 "귀엽긴 무슨, 내가 나이게 몇갠데"라며 쑥스러워했고, 준희는 "그건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른거 아닌가"라고 덧붙여 계속해서 진아의 심장을 폭격했다.
이때, 준희는 과거 정리를 한다는 진아게 신경쓰인 듯 "과거 정리였으면 나도 누나 과거 중 하나 뭐 그런 거냐"며 어떤 의미로 우산까지 가지고 나온거냐고 물었다. 진아는 "우산은 절대 안 버린다"고 대답, 준희는 기쁜 미소를 지었다.
집까지 진아를 데려다준 준희는 "바로 잘 거냐"고 질문, 이내 두 사람은 밤새도록 게임을 같이 하며 네버엔딩 데이트를 즐겼다. 잠에 들지 못한 진아는 준희가 그려줬던 그림을 품에 안으며 흡족해했고, 준희도 진아의 사진을 보며 밤새 진아 얼굴을 떠올리며 그림을 그렸다.
다음날 회사에서도 비밀 데이트는 계속됐다. 준희는 몰래 진아를 불러냈고, 아무도 모르게 커피타임을 즐기기도 했다. 회의 중간에도 준희는 몰래 아프다고 빠져나와 진아의 호출에 바로 튀어나왔고, 덕분에 두 사람은 또 다시 둘만의 시간을 갖게됐다. 준희는 "누나는 남자보는 눈이 없다"고 은근슬쩍 말하자, 진아는 "네가 무슨 남자냐"며 자신도 모르게 마음에도 없는 말을 했고, 다시 이를 정정하기 위해 "따지겠다는 건 아니고, 넌 남자다"며 말을 돌렸다. 이는 준희를 남자로 본다는 말을 암시했다.
준희는 그런 진아를 귀여워하더니 진아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 데리러 갔고, 두 사람은 함께 저녁식사를 즐겼다. 준희는 "누나 만약에, 내가.."라며 뜸들이더니 "내일 밥 사달라고 하면 사주나?"라며 꺼내려던 말을 삼키며 질문을 돌렸다. 진아는 "밥 사주지 언젠 안 사줬냐"며 이를 눈치채지 못한 채 준희를 귀여워했다. 여전히 사랑의 타이밍이 빗나간 상황.
집에 데려다 주는 동안에도 준희는 진아에게 스킨십하고 싶은 마음을 참지 못하며 마음 속으로 갈등했다.
용기를 내서 진아의 손을 잡으려던 순간, 진아의 휴대폰이 울리는 바람에 실패하고 말았다. 준희는 결국 포기, 하지만 진아 역시 준희에게 손을 잡히고 싶은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집 앞에 돌아와 두 사람은 헤어짐 앞에서 아쉬운 발걸음을 옮겼다.
다음날, 진아는 동료로부터 사랑은 타이밍이란 말을 듣게됐다. 확실해질 때까지 간 보다간 게임이 오버된다는 무서운 말을 듣게 된 진아는 초조해져만 갔다.
하필, 회사동료까지 준희를 눈독들인 상황, 우연한 계기로 합석하게 된 자리에서 회사동료가 계속해서 준희에게 마음을 어필, 특히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을 하지 못한다는 준희의 말을 알아챈 진아는 그런 준희의 손을 테이블 밑에서 살며시 잡았고, 갑작스러운 진아의 기습 스킨십에 준희는 딸꾹질을 멈추지 못할 정도로 당황했다.
드디어 사랑의 타이밍을 잡은 두 사람, 서로의 마음을 숨긴 채 비밀 데이트로 애만 태우던 과거를 떨치고 본격적으로 마음을 표현할지 지켜보는 이들까지 설레는 순간이다. /ssu0818@osen.co.kr
[사진]'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