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담집이 오합지졸 첫장사로 백종원의 독설을 들었다. 앤디, 사유리, 허경환, 이명훈은 오픈 첫날 정리되지 않은 모습으로 실수를 연발했다. 특히 홀 서빙을 맡은 허경환과 이명훈은 주문을 잘못 받고, 음식을 엉뚱한 데 갖다주는 등의 실수를 저질렀다. 덩달아 주방 역시 카오스였다.
6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공덕동 골목을 살리는 백종원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소담집이 첫 장사를 시작했고, 허경환, 사유리, 이명훈은 첫날부터 지각을 했다.
앤디는 먼저 나와 재료를 모두 손질했고, 직원들이 늦게 오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사유리는 분위기를 풀기 위해 눈치없이 노래를 불렀고, 허경환은 그런 사유리에게 주의를 줬다. 앤디는 주 메뉴인 카레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자 20분을 연기해 약속시간보다 늦게 문을 열었다.

허경환은 문을 열자 마자 손님들을 다 받았다. 주방이 만들 수 있는 속도를 감안하지 않은 것. 차오루는 돈스파이크와 장사를 할 당시 한 테이블씩 손님을 들이고 주문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백종원은 "주방의 능력을 생각해서 잘 하고 있는 거다"고 칭찬했다.
갑자기 손님들이 들이닥치자 홀도 주방도 멘붕이 됐다. 이명훈은 손님들의 주문을 한꺼번에 받아 누가 먼저 주문했는지조차 잊어버렸다. 결국 뒤죽박죽된 순서로 음식이 나갔고, 어떤 손님은 먼저 왔는데도 음식을 늦게 받는 등 오합지졸 상태가 됐다.
이명훈은 무리하게 그릇을 나르다 그릇을 떨어뜨리기도 했다. 또 두 사람은 바쁜 와중에 손님들의 생일 노래를 불러주며 앤디의 눈총을 받았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안 백종원 역시 네 사람을 혼내며 "어떤 손님은 50분만에 음식을 받았다고 하더라. 나같으면 욕하고 갔다"고 독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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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