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홈런의 추신수(36·텍사스)가 오승환(36·토론토)과 만난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홈구장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2018시즌 메이저리그’ 3연전을 치른다.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와 타자인 오승환과 추신수가 2년 만에 맞대결을 펼칠지 초미의 관심사다.
두 선수의 최근 활약상은 아주 좋다. 오승환은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4이닝을 소화하며 1승 1세이브 4피안타 1피홈런 4삼진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중이다. 2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첫 세이브를 올렸고, 3일 화이트삭스전에서 타선의 도움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5일 화이트삭스전에서 1이닝을 2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오승환은 7일 출격이 가능한 상태다.

추신수는 더 빛나고 있다. 5일 오클랜드 원정경기서 시즌 첫 홈런을 친 추신수는 6일 2경기 연속 홈런을 신고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타율 2할9푼6리, OPS 0.922, 8안타, 3타점, 2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3연전 기간 중 오승환과 추신수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 최근 추신수는 1번 지명타자로 나가고 있다. 리드오프로서 상대 투수와 가장 많이 상대하는 타자다. 오승환 역시 가장 중요한 8~9회 등판이 잦아지고 있다. 양 팀의 승부가 갈릴 중요한 순간에 두 선수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2년 전 첫 만남에서는 추신수가 이겼다. 지난 2016년 6월 18일 텍사스 홈경기서 8회 세인트루이스가 3-0으로 앞선 2사에서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서 투수 오승환과 상대했다. 추신수는 오승환의 3구 94마일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쳤다. 이후 오승환은 후속 타자들에게 2루타를 맞고 폭투까지 던져 추신수를 홈으로 불렀다.
두 선수는 맞대결 가능성에 대해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메이저리그서 한국 투수와 타자가 대결한다는 것은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이다. 이번에 웃을 선수는 누가 될지 궁금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