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와 LA 다저스의 시리즈 첫 경기가 비로 연기됐다. 보기 드문 진풍경이 나온 가운데 류현진(31·LA 다저스)이 로테이션을 건너 뛸 가능성이 제기됐다.
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1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샌프란시스코와 LA 다저스의 경기는 비로 연기됐다. 당초 비 예보가 있었고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리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결국 일찌감치 연기가 결정됐다. 이 경기는 오는 29일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에도 변화가 생겼다. 다저스는 당초 이번 시리즈 선발로 마에다 겐타(7일), 리치 힐(8일), 클레이튼 커쇼(9일)를 선발로 예고했다. 지역 언론인 ‘LA타임스’는 연기가 확정된 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의 선발 등판일을 지키길 원한다”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결국 "리치 힐이 8일, 커쇼가 9일 선발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마에다는 불펜에서 활용될 수 있다. 반면 지난해 불펜 등판에서 다소 고전했던 류현진은 이번 로테이션을 건너 뛸 것으로 보인다. LA타임스도 같은 전망을 내놨다.
다저스는 9일까지 경기를 치르면 10일이 휴식일이다. 11일과 12일 오클랜드와 홈 2연전을 치른 뒤 다시 13일 휴식을 취한다. 류현진이 오클랜드전에 등판하지 않는다면 14일부터 시작되는 애리조나와 홈 3연전 중 한 경기에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커쇼의 정상적인 휴식일을 지키길 원하는 다저스의 성향상 선발 순서가 바뀔 가능성도 제법 높아 보인다. /skullbo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