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패' 한화 샘슨, 삼세판 반전 성공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4.07 10: 01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이 삼세판 만에 데뷔 첫 승을 달성할까. 
올 시즌 한화 1선발로 기대를 모았던 샘슨은 두 차례 선발 등판에 나섰으나 승리없이 2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12.46.
지난달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정규 시즌 개막전서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8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무너진 데 이어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와이 홈경기에서도 4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8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고개를 떨궜다. 

한용덕 감독은 "구위는 좋은데 주자가 나갔을 때 밸런스가 흔들린다. 주자에 너무 신경을 써서 밸런스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빠른 주자가 아니면 본인 페이스대로 던져야 한다. 구위 자체는 100% 만족하는데 이런 디테일이 떨어진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처음 샘슨을 영입할 때부터 '육성형'이라는 표현을 썼다. 가르쳐서 할 수밖에 없다. 한국 와서 실력이 향상된 외인 선수들이 많다. 시간을 주고 보완하면서 하려고 한다"며 "실책이 나왔을 때 마인드 컨트롤도 필요하다. 몇 가지 부분만 고치면 1선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야구의 매운 맛을 제대로 경험한 샘슨은 7일 수원케이티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3년 연속 정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KT는 6일 현재 5위에 올라 있다. 넥센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히며 연패에 빠졌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KBO리그의 고졸 신인 돌풍을 이끄는 강백호를 비롯해 멜 로하스 주니어, 황재균, 윤석민, 박경수 등 강타자들이 즐비하다.  
샘슨의 첫 승 달성을 위해 타자들의 도움이 뒷받침돼야 한다. FA로이드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송광민(타율 4할2푼1리(38타수 16안타) 3홈런 12타점 6득점)을 비롯해 제라드 호잉(타율 4할1푼9리(31타수 13안타) 3홈런 7타점 8득점), 이용규(타율 3할5푼(40타수 14안타) 4타점 6득점)의 방망이가 뜨겁다. 
두 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랐으나 얻어 터지기만 했던 샘슨이 삼세판 만에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만끽할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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