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다시 한 번 홈런포를 터뜨렸다. 3경기 연속 홈런인데, 홈런의 타구 속도와 비거리 모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더 무섭다.
오타니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엔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 선발 8번 지명타자로 출전, 첫 타석이었던 2회 오클랜드 선발 다니엘 고셋을 상대로 중월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0-6으로 뒤지고 있던 팀의 추격을 알리는 홈런이자, 오타니의 3경기 연속 홈런.
2B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94마일(151㎞) 패스트볼을 받아쳐 큼지막한 홈런을 날렸다. ‘스탯캐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이 홈런은 112마일의 속도로 날아가 26도의 발사각을 그렸으며, 최고 높이는 100피트(30.5m), 비거리는 무려 449피트(138m)였다.

이는 오타니의 올 시즌 홈런 세 개 중 가장 빠른 속도, 그리고 가장 먼 비거리였다. 올 시즌 리그 전체를 따져봐도 손에 꼽을 만한 대형 홈런이었다.
올 시즌 6일까지 최다 비거리 홈런은 아비살리 가르시아(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지난 4월 4일 J.A 햅(토론토)를 상대로 쳤던 481피트(146.6m) 홈런이었다. 2위는 마르셀 오수나(세인트루이스)의 479피트(146m), 3위는 맷 아담스(워싱턴)의 460피트(140.2m), 4위는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의 458피트(139.6m), 5위는 얀게비스 솔라르테(토론토)의 455피트(138.7m)였다. 오타니의 홈런은 이에 이어 6위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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