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3G 연속홈런’ 추신수, “홈런 큰 의미 두고 싶지 않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4.07 13: 22

추신수(36·텍사스)가 세 경기 연속 홈런에도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홈구장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추신수의 3경기 연속 홈런에도 불구 5-8로 졌다. 텍사스(3승 6패)는 서부지구 최하위로 떨어졌다. 토론토(5승 3패)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텍사스 1번 지명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6회말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3경기 연속홈런을 쐈다. 2루타까지 추가한 추신수는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추신수는 3경기 연속 홈런에 대해 “홈런에 대해 큰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 오클랜드에서 2승 1패하고 좋은 분위기로 왔는데 승리를 이어가지 못해 아쉽다. 초반부터 선수들이 좀 더 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평했다.
에스트라다와 세 번째 대결서 홈런을 친 구질은 체인지업이었다. 그는 “에스트라다 선수를 그 전에 많이 상대해봤다. 똑같은 투수였다. 직구와 체인지업을 던지는 투수다. 경기 초반에 선수들이 공을 치기 힘들 정도로 제구나 체인지업이 너무 좋았다. 나에게 던진 것이 실투였는데 하나 정도 나올 정도로 체인지업이 좋았다. 경기 초반에 부진한 것이 패배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새로운 타격폼 ‘레그킥’을 장착한 추신수는 타격에 물이 올랐다. 그는 “아직까지 그렇게 단정 짓기 어렵다. 10경기도 안했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원래 내가 가진 폼도 좋았다 안 좋았다 했다. 새로운 폼을 하면서 좋다 안 좋다 말하기 이르다. 계속 좋은 것을 이어가려고 연습하고 있다”고 자세를 낮췄다.
오승환과 맞대결은 아쉽게 불발됐다. 추신수는 “(오승환과) 상대한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결과가 승환이에게 아쉽게 나왔다. 같은 한국선수 봐서 좋았다. 결과는 아쉽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올라와서 잘 던졌다”며 오승환을 격려했다.
추신수는 “남은 2연전 무조건 이기겠다. 한 경기 졌으니까 경기 이겨서 위닝시리즈를 목표로 하겠다”고 선언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알링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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