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대상에 빛났던 김홍택이 두 대회만에 정상에 섰다.
김홍택은 7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18 JDX 멀티스포츠 GTOUR 정규투어' 2차 대회 마지막날 보기 없이 이글 2개 포함 버디 5개로 9타를 줄였다.
이로써 김홍택은 이틀 합계 17언더파를 기록, 시즌 첫 승이자 GTOUR 통산 6승째를 거뒀다.

지난 시즌 대상포인트와 상금왕을 모두 가져갔던 김홍택은 이날 우승으로 2년 연속 대상포인트와 상금왕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김홍택은 전날 김민석2와 함께 8언더파를 쳐 공동 3위로 이날 경기에 나섰다. 1위 염돈웅(11언더파), 순범준(10언더파)이었다.
버디로 첫 홀을 시작한 김홍택은 2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순식간에 3타를 줄였다. 김홍택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6, 7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전반에만 5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김홍택은 10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후반을 활기차게 연 뒤 15번홀에서 이날 두 번째 이글을 잡아 굳히기에 들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순범준이 15, 16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김홍택과 동타를 이뤘기 때문이다.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상황.
승부의 추는 마지막 그린 위에서 갈렸다. 김홍택과 순범준은 나란히 6미터 가량의 퍼트를 남겼지만 결과는 달랐다. 결국 성공한 김홍택은 우승트로피를 안았고 순범준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순범준은 두 대회 연속 눈물을 삼켰다. 순범준은 1회 대회에서도 최민욱에 밀려 준우승에 그쳐 또 한 번 첫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첫날 1위였던 염돈웅은 3위로 내려섰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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