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템의 롤챔스 현미경 프리뷰] '개인 기량' 물오른 KT, 변수 창출로 아프리카 공략할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4.07 16: 40

결승까지 이제 한 걸음 남았다. SK텔레콤 트라우마를 멋지게 깬 KT 롤스터가 8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아프리카와 5전 3선승제 일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2라운드 초반까지 킹존과 선두 경쟁을 벌였던 KT 롤스터는 2라운드 흔들리면서 2위 자리까지 아프리카 프릭스에 내줬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천적 SK텔레콤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면서 아프리카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스프링 스플릿 정규시즌 상대전적은 1승 1패로 비슷하지만, 역대 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KT가 5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는 맞대결 포인트를 '클템' 이현우 해설이 짚어봤다.
▲ 상이한 스타일의 두 팀, 변수를 만드는 쪽은 KT? 아프리카?

KT와 아프리카는 스타일이 상이하다. KDA는 KT가 4.58로, 아프리카의 4.53을 근소하게 앞서지만 라인 공격성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는 KT와 빈틈없는 기계적 운영으로 실수없는 게임을 추구하는 아프리카의 스타일은 전혀 다르다. 세트별 평균 경기 시간에서 KT의 37분 24초와 아프리카 40분 9분초가 두 팀의 다른 경기 스타일을 설명한다. 퍼스트킬을 만들어내는 시간도 KT가 7분 29초로 아프리카의 9분 42초보다 빠르다.
이현우 해설은 "실수없는 게임을 추구하는 아프리카의 스타일이라도 KT의 변수 창출 능력이 통한다면 승패를 좌우하는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주목했다. 그러나 이현우 해설은 "역으로 KT가 당할 수 있도 있다"고 언급했다. 아프리카가 기본적인 약점이 잘 안보이는 단단한 팀이지만 밴픽에서 다양한 조커픽 활용이 좋다는 점과 SK텔레콤전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던 KT의 실수가 아직도 반복되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 그래도 개인 기량 물오른 KT의 6대 4 우세
단단해 보이는 아프리카 보다 KT의 우세를 점친 근거로 이현우 해설은 '유칼' 손우현과 정글에서 두 개의 선택지를 만들어낸 KT의 변화를 주목했다. 전체적인 미드-정글 기량에서 KT가 아프리카 보다 우위에 점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현우 해설은 '유칼' 손우현을 주시했다.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 손우현은 KDA 5.60(2.7킬 1.3데스 4.3)으로 KT의 핵심 전력이 됐다. 이 해설은 "Kt의 약우세를 점치는 건 유칼 스코어 미드정글 폼, 특히 유칼의 폼이 너무 좋았다는 것이 가장 크다"로 예상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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