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버스 샘슨(26)이 간신히 5이닝을 채웠다.
샘슨은 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wiz와의 팀간 1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6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5회를 넘기지 못하고 조기 강판 당한 샘슨은 이날 120개의 공을 던지면서 5이닝을 채운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말 출발은 행운이 따랐다. 선두타자 홍현빈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강백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로하스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얻어내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1-0으로 앞선 2회말 출루 이후 급격하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황재균을 2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이진영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윤석민을 뜬긍으로 잡은 샘슨은 박경수-장성우-박기혁을 연이어 볼넷으로 내보내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계속되는 만루 위기 속 홍현빈까지 볼넷으로 내보내 역전 점수까지 내줬다. 강백호를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지만, 샘슨의 61개까지 불어났다.
어렵게 2회를 보낸 샘슨은 3회부터는 안정적인 피칭을 시작했다. 3회 로하스와 황재균을 삼진과 뜬공으로 잡은 샘슨은 이진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도루를 잡아내면서 세 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호투가 이어졌다. 선두타자 윤석민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박견우와 장성우를 모두 범타로 막았다.
5회 선두타자 박기혁을 삼진으로 잡은 샘슨은 홍현빈에게 안타를 맞았다. 투구수가 100개를 넘겼지만, 이후 강백호와 로하스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총 120개의 공을 던진 샘슨은 1-2로 지고 있던 6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