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30)이 위기에서 빛나는 투구로 2승을 따냈다.
양현종은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팀의 5-1 승리를 이끌고 시즌 2승째를 낚았다.
지난 3월 31일 잠실 LG전에서 6⅓이닝 6실점 부진 이후 1주일 만의 등판이었다.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도 1만6000여 명의 관중이 양현종의 투구를 보기 위해 찾아왔다. 힘을 얻은 양현종은 2회까지 4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 관중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3회는 아찔했다. 1사후 이정후와 임병욱에게 연속안타를 맞았고 2사후 박병호 고의 볼넷까지 내주고 만루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초이스를 2루 땅볼로 처리했다. 강한 땅볼 타구를 안치홍이 잘 포구했다. 3회에만 21개의 볼을 던졌다.
4-0으로 앞선 4회는 2사후 집중타를 맞았다. 허정협의 우월 2루타로 찾아온 2사 3루에서 대타 김태완에게 적시타 맞고 첫 실점. 이후 이정후와 임병욱이 안타를 막지 못해 다시 베이스가 꽉찼다. 그러나 노련하게 김하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4회 32개의 볼을 던졌다.
5회와 6회 무실점으로 마치자 투구수는 103개였다. 7회부터는 임기준에게 바통을 넘겼다. 타선은 5점을 뽑아주었다. 투구수도 많았고 두 번의 만루 위기도 맞았다. 그러나 젼력 투구를 펼쳐 무사힌 넘긴 것이 승인이 되었다. 전날의 헥터같은 능구렁이 투구였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