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또 다시 승리에 실패했다.
브리검은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⅓이닝동안 9피안타 3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1-5로 무릎을 꿇었고 브리검은 패전을 안았다. 3경기에서 시즌 첫 패.
KIA 에이스 양현종과의 맞대결. 브리검도 KIA에 강해 꿀릴 것이 없었다. 작년 KIA를 상대로 2승을 따냈고 평균자책점도 2.57로 강했다. 예상대로 1회말 가볍게 세 타자를 범타로 막고 투수전을 시작하는 듯 했다. 그러나 볼넷과 홈런에 울었다.

2회말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를 내준 것이 개운치 않았다. 나지완의 선구안을 넘지 못하고 볼넷까지 허용했다. 안치홍에게 던진 몸쪽 낮은 투심이 좌월 스리런포로 연결되었다. 실투는 아니었지만 안치홍이 잘쳤다.
3회도 선두 이명기에게 빗맞은 중전안타를 맞았다. 1사2루에서는 김주찬의 방망이가 뿌러지며 우익수 옆 적시타가 되었다. 이젠 최형우 타구마저 1루수가 실책을 범해 1,2루 위기. 그러나 침착하게 나지완을 병살로 막았고 4회까지 무실점.
5회 김주찬에게 또 당했다. 1사후 이명기 안타, 최원준 볼넷을 내준 뒤 김주찬에게 중견수 옆 적시타를 맞고 5점째를 허용했다. 6회와 7회에 이어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타선은 KIA 양현종에게 막혀 1득점에 그쳤다. 그래도 8이닝 완투까지 소화하며 불펜을 아껴주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