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만 감독, “전반적으로 공격, 수비 다 아쉬웠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4.07 21: 04

SK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트레이 힐만 감독은 그다지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SK는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삼성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연장 12회 4-3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3-3으로 맞선 연장 1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노수광이 김승현의 초구를 받아쳐 극적인 우월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선발 산체스가 7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시즌 3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연장 11회 마운드에 올라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서진용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로맥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노수광이 극적인 승부를 마무리했다. 다만 실책이 세 개 나오는 등 수비에서는 보완점을 드러냈다.

경기 후 힐만 감독은 “오늘 전반적으로 공격과 수비 모두 아쉬웠다”고 운을 뗀 뒤 “그러나 선발 산체스를 비롯해 모든 투수가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경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것이 극적인 승리를 가져온 요인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힐만 감독은 “연장 마지막 이닝, 마지막 아웃카운트에서의 홈런은 환상적이었다”면서 “추운 날씨에도 끝까지 아웃카운트 싸움을 해준 투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했다.
SK는 8일 에이스 김광현을 앞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삼성은 아델만이 선발로 나선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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