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유재석이 나 믿고 하자고"..'무도' 13년 이끈 반장의 무게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4.08 07: 30

 지난 2005년부터 2018년까지. 한 예능프로그램이 13년 동안 이토록 사랑 받을 수 있을까. 국민 예능 ‘무한도전’의 이야기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지난 달 31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시즌2의 가능성을 언급하고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후속 프로그램이 4월 중 첫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고, ‘무한도전’은 13년의 역사를 총망라한 스페셜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7일 오후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13년의 토요일’이라는 부제로 ‘무모한 도전’부터 2008년 하하의 제대까지 이야기를 담았다. 초창기 ‘무한도전’은 ‘무모한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한 코너에서 시작됐다. 연탄을 옮겨 나르는 특집에서는 배우 차승원이 등장해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인 바다.

유재석, 정형돈, 박명수, 하하, 정준하, 노홍철까지 ‘무한도전’에 없어서는 안 될 원멤버들의 합류기와 활약상이 상세하게 담겼다.
유재석은 박명수에 대해 “변함이 없다. 그걸 받아들이는 시청자 분들께서 받아주시기 시작한 거고 꾸준히 한 길을 걸으면 주변에서 인정을 한다는 걸 박명수 씨를 보고 느끼게 된 거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정준하는 합류 후 박명수의 캐릭터에 적응이 안 돼 고민을 했다고. 그는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됐다.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데 그 당시 마음에 상처였는지. 재석이 형 차 타고 가다가 재석이가 제 손을 지긋이 잡으며 ‘형 나 믿고 4주만 딱 해봐’라고 했는데 재석이 믿고 하게 됐다”며 지금 ‘무한도전’에 함께 할 수 있었던 일화를 전했다.
정형돈을 빛나게 한 건 리얼버라이어티 특집 그 자체들이었다. ‘형돈아 놀자’나 ‘이사가자’ 특집 등 정형돈은 유달리 정말 리얼한 모습을 드러낼 때 빛을 발했다. 노홍철의 경우 쉴 새 없는 토크 폭격기로 사랑을 받았는데, 그의 활약은 레이스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하의 경우 가요제를 지금의 규모로 만든 일등공신으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이상봉 디자이너의 런웨이를 통해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장기 프로젝트의 아이디어를 내기 시작했다는 것이 알려진 바. 다음 주 방송될 ‘무한도전’의 연이은 이야기에선 그들의 위대한 도전들을 추억할 수 있지 않을까. / besodam@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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