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형님' 워너원이 의외의 예능 멤버들을 탄생시키며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7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그룹 워너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아는형님' 멤버들과 17:1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워너원 멤버들은 개개인 예능감을 뽐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대휘 박우진 김재환 등 그동안 예능에서 큰 주목 받지 못했던 이들의 캐릭터가 제대로 드러나 신선함을 더했다.

박우진은 열정남 캐릭터로 등장해 파워풀한 댄스와 공중돌기 실력을 선보이는 건 물론, 배를 튀어나오게 하는 장기자랑으로 '아는형님'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중간중간 사투리를 선보이는 모습 역시 매력 더했다.
이대휘는 거침없는 발언으로 '아는형님'을 쥐락펴락했다. 특히 김희철이 '여심 사로잡기' 게임에서 "내가 남자 좋아한다는 소문 있는거 알지?"라고 말하자, 이대휘는 "나도 그런 소문 많은거 알지?"라고 기세 좋게 맞받아쳐 모두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예능에 임하는 모습도 재미를 더했다.
김재환은 방송 초반 빅뱅 지드래곤 개인기에 실패하며 조용히 묻히는 듯 했으나, 기타 연주와 노래 실력으로 민경훈의 인정을 받고, 축구선수였던 이력을 살려 볼 트래핑 개인기로 17:1 대결에서 보란듯이 승리해 박수를 받았다.
기존 워너원에서 다양한 예능에 출연해온 강다니엘, 옹성우 등의 활약도 눈부셨다. 강다니엘은 파워풀한 비보잉과 쉴 새 없는 리액션으로 예능을 채웠고, 옹성우는 해금 개인기를 비롯 중간 중간 활약하며 예능 캐릭터를 굳혔다.
11명의 캐릭터를 선보일 수 있는 예능이 오랜만이었던만큼 반응 역시 좋다. 이렇듯 워너원은 '돋보여야 살아남는' 서바이벌을 통해 뽑힌 멤버들인만큼 개개인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이며 시청자에 재미를 선사하는데 성공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JT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