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2일 오클랜드전 선발등판 확정…통산 첫 상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08 05: 56

비 때문에 일정이 꼬였던 류현진(31·LA 다저스)의 등판 날짜가 확정됐다.
미국 'LA타임스'를 비롯해 현지 언론들은 8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12일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12일 오전 11시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 홈구장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오클랜드 상대로는 통산 첫 등판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와 관련 "비가 오는 날에는 약간의 조정을 해야 한다. 모든 선수들에게 이상적이진 않겠지만 동참하고 이해를 해줬다"며 "불펜에서 마에다가 짧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선발 예정이었으나 경기가 우천 연기된 마에다 겐타는 당분간 불펜 대기한다. 오는 14~1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다시 들어올 전망이다. 

마에다의 불펜 대기로 다저스의 나머지 선발 로테이션은 거의 정상적으로 돌아간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원래 일정대로 9일 샌프란시스코전 선발로 나선다. 10일 휴식일 다음인 11~12일 오클랜드와 홈 2연전에 알렉스 우드와 류현진이 차례로 선발등판한다. 
불펜 대기 가능성도 있었던 류현진이지만 루틴을 깨지 않고 선발로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 당초 9일 샌프란시스코전 등판 예정이었지만, 비로 인해 등판 일정이 3일 더 밀렸다. 8일의 긴 휴식을 갖게 된 것이 선발 준비 과정에 있어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류현진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일 애리조나전에서 승패 없이 3⅔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당시 투구수는 75개. 류현진답지 않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는 등 제구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첫 승 도전의 관건도 제구력이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정규시즌에는 오클랜드를 상대한 적이 없다. 오클랜드전 통산 첫 선발등판. 맷 올슨, 맷 채프먼, 제드 로우리 등이 경계 대상이다. 오클랜드는 로테이션 순서상 우완 투수 다니엘 멩덴의 선발등판이 유력하다. 멩덴은 올 시즌 2경기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되며 평균자책점 6.55로 부진하다. /waw@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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