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싹쓸이인가, 넥센의 설욕 1승인가?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3차전이 열린다. 급한 쪽은 넥센이다. 연이틀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연패했다. 반드시 설욕의 1승이 필요하다. 3패와 1승2패는 적자규모에서 큰 차이가 난다. KIA는 내친김에 싹쓸이와 4연승에 도전한다.
넥센은 신재영이 선발등판한다. 개막 후 부진한 투구를 했다. 2경기에서 모두 5회를 버티지 못했다. 3월 28일 고척 LG전 3⅔이닝 7실점, 4월 3일 수원 KT전 4이닝 5실점을 하며 모두 패전을 기록했다. 신재영을 보는 장정석 감독의 마음은 불안하지만 이번에도 믿고 선발등판을 맡겼다.

여기에는 신재영이 KIA에 강한 이유도 있었다. 2016년부터 2년동안 3승1패2홀드, 평균자책점(ERA) 3.28을 기록했다. 두 종류의 슬라이더와 정교한 제구력으로 KIA 타자들의 타이밍을 주지 않았다. 이번 KIA와의 광주경기를 재도약의 모멘텀으로 삼고자 한다.
KIA는 외국인투수 팻딘이 세 번째 등판에 나선다.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있다. 3월 27일 광주 삼성전에서는 6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했지만, 4월 1일 잠실 LG전에서는 5⅓이닝 5실점했다. 앞선 경기의 부진을 씻어야 하는 경기이다. 작년 넥센을 상대로 1승1패, ERA 5.54로 다소 부진했다.
넥센은 타선에 부상선수가 많다. 서건창과 박동원이 엔트리에서 빠져있다. 박병호도 2경기에서 화끈한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각각 두 자리 안타를 치고도 잔루만 양산했다. 이날도 찬스에서 득점타가 얼마나 잘 나오는가에 연패 탈출이 걸려있다. 박병호의 한 방이 절실하다.
KIA는 손바닥 통증과 버나디나와 허리통증을 일으킨 김선빈의 선발출전 여부에 따라 타선의 힘이 달라진다. 전날 막판에 대타와 수비로 나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범호 대신 3루수로 나선 최원준이 이틀연속 안타 생산여부가 관전포인트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