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다르빗슈, 6이닝 9K 1실점 위력…첫 승은 실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08 07: 17

시카고 컵스 다르빗슈 유(32)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호투했지만 첫 승은 또 다음 기회로 미뤘다.
다르빗슈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치러진 2018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1-1 동점 상황에서 내려가 첫 승은 실패했다. 
이적 첫 등판이었던 지난 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다르빗슈였지만 두 번째 등판은 달랐다.

1회 2사 후 라이언 브론에게 볼넷을 내준 뒤 폭투를 범하며 2루 위기에 몰린 다르빗슈는 트래비스 쇼를 3루 내야 뜬공 처리하며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도밍고 산타나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는 등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3회에도 투수 잭 데이비스를 삼진 처리하며 공 12개로 다시 삼자범퇴. 포심-슬라이더 위주로 공격적인 투구가 통했다. 
그러나 4회 홈런으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1회 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잡았던 에릭 테임즈와 두 번째 승부에서 홈런을 맞은 것이다. 테임즈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6구째 85.7마일 슬라이더가 가운데 몰리는 실투가 돼 우월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2경기 연속 피홈런.
하지만 홈런 이후 브론과 쇼를 각각 커터와 투심으로 연속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안정감을 찾았다. 5회에도 올랜도 아르시아, 제트 밴디, 데이비스를 3타자 연속 삼진 처리했다. 커브, 커터, 포심으로 모두 결정구가 달랐지만 낮게 제구가 잘 이뤄졌다. 
6회에도 로렌조 케인과 테임즈를 연속 2루 땅볼 처리한 뒤 브론에게 이날 경기 최고 96.7마일 강속구를 던지는 등 몸쪽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잡고 삼자범퇴했다. 6회까지 총 투구수는 94개로 스트라이크 59개, 볼 35개. 최고 구속은 96.7마일로 약 156km까지 나왔다. 
그러나 1-1 동점으로 맞선 7회초 타석에서 대타 앨버트 알모라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1사 1루에서 알모라가 초구에 3루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역전에 실패했고, 다르빗슈의 첫 승도 좌절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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