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마에다, 일주일 간 불펜투수로 활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4.08 08: 03

마에다 겐타(30·다저스)가 일주일만 불펜투수로 변신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8일 샌프란시스코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마에다를 불펜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애리조나 원정 3연전 후 6일(이하 한국시간) 휴식을 취했다. 7일 샌프란시스코 원정경기는 우천으로 연기되는 돌발변수가 발생했다. 이날 선발로 예고했던 마에다는 등판을 거르게 됐다.
8일 리치 힐이 던지고 9일 클레이튼 커쇼가 나온다. 11일부터 펼쳐지는 오클랜드와 2연전에는 알렉스 우드와 류현진이 차례로 던진다. 그 이후 선발로테이션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커쇼는 4일 휴식 후 5일째 등판하는 루틴을 철저히 지켜줄 전망이다.

로버츠는 “마에다가 불펜에서 던져주면 큰 도움이 된다. 그의 감각유지에도 낫다. 휴식일과 우천연기로 변수가 생겨 조정이 필요하다. 선수들에게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다행히 선수들은 정상 컨디션”이라고 밝혔다.
마에다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불펜에서 나와 10⅔이닝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로버츠는 “마에다를 선발에서 빼는 것은 아니다. 선발투수로서 그의 가치는 소중하다. 다만 한시적으로 그를 불펜투수로 활용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마에다는 선발등판 횟수는 물론 총 소화이닝을 따져 보너스를 받는다. 불펜에서 추가로 많은 이닝을 던지면 마에다도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어 이득이다. 연봉 300만 달러(약 32억 원)인 마에다는 2016시즌 선발출전전과 불펜등판까지 총 175⅔이닝을 던져 총 675만 달러(약 72억 원)를 받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피닉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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