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을 앞세운 강원 FC가 경남전 패배를 이겨내고 다시 승리에 도전한다.
강원FC와 울산 현대는 8일 오후 4시 울산 문수 스타디움에서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 5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두 팀의 맞대결에 많은 이목이 쏠린 가운데 경기 전 숙지해야 할 관전포인트를 살펴본다.
강원은 올 시즌 1.75점의 평균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앞선 4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무득점은 강원의 축구와 거리가 멀다. 평균 실점은 1.5점이지만 경남FC와의 4라운드 경기를 제외하면 다득점을 내준 기억은 아직까지 없다.

반면, 울산은 올 시즌 리그에서 0.25점의 평균 득점과 1.75점의 평균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에서 아직 공격과 수비 모두 검증되지 못한 상태다.
특히 공격적인 부분에서 양 팀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 강원은 지난 4경기에서 모두 52개의 슈팅과 28개의 유효슈팅을 기록, 경기당 평균 13개의 슈팅 중 7개가 상대 골문으로 향했다.
울산은 4경기 모두 26개의 슈팅, 10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6.5개 슈팅 중 2.5개가 상대 골문으로 향했는데 이는 강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부활한 정조국을 눈여겨봐야 한다. 정조국은 강원 소속 선수 중 울산을 상대로 가장 많은 3득점을 기록한 선수다. 광주 소속일 당시 2득점, 강원 소속으로도 1득점을 올렸다. 울산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득점포를 쏘아올린다면 K리그 통산 득점 순위도 갱신할 수 있다. 현재 정조국은 327경기 출전에 112득점을 기록 중이며 K리그 통산 득점 순위 7위에 올라있다.
울산 전에서 1득점을 올릴 경우 113득점으로 통산 득점 순위 6위에 올라있는 김신욱을 넘어설 수 있다. 멀티골을 넣는다면 114득점으로 5위에 올라있는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의 기록과 타이를 이룰 수 있다.
강원도 올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뒤 다시 연승가도를 달리기 위해 정조국의 득점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번 경기 선발 출전이 예상되는 제리치와 함께 투톱 라인을 구성한다면 정조국의 파괴력은 배가 될 전망이다.
정조국은 2라운드 서울 전에서 제리치의 도움을 받아 득점을 기록한 뒤 4라운드 경남과 경기서 제리치에게 도움을 줬다. 장신 타겟형 공격수 제리치와 골 사냥꾼 스트라이커 정조국의 호흡은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지고 있다.
다양한 관전포인트가 살아 숨 쉬는 강원의 5라운드 경기. 승리를 위한 길목에 서 있는 강원이 전통의 명가 울산을 잡아내고 다시 한 번 힘찬 항해에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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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