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에게 패배하고 그들이 우승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경기에서 3-2 대역전승을 거뒀다.
폴 포그바가 두 골을 넣으며 맨유의 대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맨체스터 더비의 승리로 맨유는 리그 5연승과 함께 승점 71점으로 리그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맨유는 실리뿐만 아니라 맨시티의 조기 우승을 저지하며 자존심까지 지켰다.

이날 경기의 MVP로 선정된 포그바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멀티골을 넣은 것도 기분 좋지만, 특히 맨시티의 우승 확정을 저지해서 기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맨유는 전반 맨시티의 패스플레이에 압도당하며 0-2로 끌려갔으나, 후반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으로 포그바가 멀티골, 크리스 스몰링이 결승골을 터트리며 역전승을 거뒀다. 포그바는 "사실 아쉽기도 하다. 만약 후반 보여준 경기력을 꾸준히 보여줬다면, 맨시티와 시즌 우승을 두고 다퉜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그바는 "이게 축구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많은 팬들이 원정 응원을 와서 승리를 기원했다. 팬들을 위해 지고 싶지 않았다. 승리 이후 팬들의 응원 소리가 이어졌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이어 "맨시티에 질 수는 없었다. 지난 맨시티전 홈경기 패배가 아직 나를 괴롭히고 있다. 결코 맨시티에게 패배하고 그들이 우승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었다. 하프타임 우리는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각오를 다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이클 캐릭은 심장병으로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코치로 맨유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다. 포그바는 "캐릭은 (코치로서) 나를 많이 도와준다. 그는 내가 무엇을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 지시한다"고 애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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