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커친 끝내기 홈런' SF, LAD에 14회 역전승…류현진 대타 삼진(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08 12: 2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라이벌 LA 다저스를 4연패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다저스 류현진은 데뷔 첫 대타 출장 경기에서 삼진을 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벌어진 2018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홈경기에 연장 14회 접전 끝에 7-5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앤드루 매커친이 끝내기 스리런 홈런 포함 7타수 6안타 4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시즌 4승3패가 됐다. 반면 다저스는 선발 요원 마에다 겐타를 구원 등판시키고 류현진과 클레이튼 커쇼를 대타로 쓰는 등 알렉스 우드를 제외한 로스터 24명이 모두 출장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최근 4연패 속에 2승6패로 처졌다. 

샌프란시스코가 1회말 첫 공격부터 선취점을 올렸다. 1사 후 조 패닉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앤드류 매커친이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1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다저스도 3회초 샌프란시스코 선발 크리스 스트랜턴을 상대로 체이스 어틀리의 우측 2루타와 크리스 테일러의 우중간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지만 샌프란시스코가 4회말 버스터 포지의 시즌 1호 좌월 투런 홈런으로 다시 달아났다. 
다저스는 6회초 코리 시거의 좌중간 안타를 시작으로 야시엘 푸이그와 로건 포사이드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포수 포지의 패스트볼, 키케 에르난데스의 유격수 땅볼로 2점을 얻어 3-3 재동점이 됐다. 
샌프란시스코가 6회말 헌터 펜스의 좌전 안타와 브랜든 벨트의 우측 1타점 2루타로 리드를 가져갔지만 다저스도 7회초 체이스 어틀리가 샘 다이슨에게 시즌 1호 우월 솔로 홈런포를 터뜨려 다시 4-4로 균형이 맞춰졌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샌프란시스코가 연장 12회말 무사 1·2루 끝내기 기회를 놓친 반면 다저스는 14회초 기회를 살렸다. 야시엘 푸이그와 코디 벨린저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에서 포사이드가 좌측 빠지는 안타를 쳤다. 그 사이 2루 주자 푸이그가 홈까지 파고들어 리드 득점을 올렸다. 
이대로 끝나는가 싶었지만 샌프란시스코가 14회말 다저스 구원 윌머 폰트를 무너뜨렸다. 조쉬 톰린슨과 패닉의 연속 우전 안타로 잡은 무사 1·2루에서 매커친이 무려 12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월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샌프란시스코 이적 첫 홈런이자 이날 자신의 6번째 안타를 끝내기로 장식한 순간. 개인 통산 7번째 끝내기 홈런이었다.
한편 다저스 류현진은 연장 12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로 깜짝 출장했다. 2사 1·2루에서 샌프란시스코는 키케 에르난데스를 고의4구로 피하며 투수 타석에 승부를 걸었다. 대기 타석에선 커쇼가 몸을 풀고 있었지만 타석에 나온 건 놀랍게도 류현진이었다. 
투수 조쉬 필즈 타석에 대타로 나온 류현진은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우완 레이예스 모론타와 6구 승부 끝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97.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파울로 커트했으나 6구째 96.9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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