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46구 피칭’ 워밍업 켈리, 1군 복귀 청신호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4.08 12: 33

SK 외인 에이스 메릴 켈리(30)가 1군 복귀를 위한 마지막 리허설을 마쳤다.
켈리는 8일 강화SK퓨처스파크에서 열린 LG 2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2⅔이닝 동안 46구를 던지며 3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했다. 이날 켈리는 3이닝, 45구 정도의 투구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근사치를 기록하며 2군 등판을 마쳤다. 46구 중 스트라이크는 31구였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경기에다 쌀쌀한 날씨에 최고 구속은 146㎞에 그쳤다. 추운 날씨에 무리하기보다는 전반적으로 가볍게 몸을 푸는 수준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럼에도 5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특별한 이상 징후도 보이지 않아 1군 복귀 청신호가 들어왔다.

1회는 2사 후 문선재에게 몸에 맞는 공, 김재율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윤대영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위기를 넘겼다. 다만 2회에는 실점했다. 선두 박지규에게 2루타를 맞았고 류형우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에 몰렸다. 결국 1사 후 최민창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고 점수를 내줬다. 다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3회에는 백승현 문선재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고 좋은 기분 속에 등판을 마쳤다. 켈리의 예정된 투구수가 모두 채워지자 SK 퓨처스팀은 문광은을 마운드에 올렸다.
켈리는 3월 24일 인천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개막전에 출전해 5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4실점(3자책점)했다. 그런데 그 후 다음 등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 뒤쪽에 통증을 느꼈다. 검진 결과 구조적 문제가 아닌 단순 부종으로 판정됐으나 선수보호차원에서 휴식을 취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켈리가 8일 2군 피칭을 하고 문제가 없다면 1군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이렇다 할 통증만 없다면 다음 주 1군 합류가 확실시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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