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연애를 시작한 두 남녀는 빠른 속도로 서로에게 빠져든다. 감정 이입한 시청자들은 현관문에까지 설레임을 느낀다.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얘기다.
지난 7일 방송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는 윤진아(손예진)와 서준희(정해인)가 썸을 지나 본격 연인이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실 세계에서도 쉽지 않은 것이 남녀가 썸에서 진짜 연애로 넘어가는 과정. 그리고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찰나이자 영원할 것 같은 그 순간을 캐치해 공감 있게 표현한다. '본격 체험 멜로'라 불리는 것도 바로 그 이유 때문이다.

어느 순간 '훅' 들어온 손깍지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행복 속 연인이 됐고, 달콤한 첫 키스를 나눴다. 장애물이 만만치 않아 보이는 두 사람이지만 앞날에 대한 걱정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마음을 더욱 깊게 나누고 있다.
지난 회 '손잡기' 엔딩으로 짜릿함을 선사한 이 드라마는 이번에는 비밀스럽지만 활짝 열린 현관문 엔딩으로 보는 이들의 심장을 저격했다.
준희와 통화를 하던 중 진아는 "하고 싶은 거 있어? 뭔데? 얘기해봐"라고 물었고, 준희는 "내일 우리 누나 1박 2일로 OT간대. 우리 집에 안 올래?"라는 말을 던졌다. 이어진 침묵. 빨라지는 진아의 심장이 시청자들에게도 들리는 듯 했다.
이어 준희의 아파트 앞 현관. 활짝 열리는 현관문과 함께 "왔어?" "오라며"란 대화가 오고갔고, 준희는 특유의 예쁜 미소를 지으며 박력있게 진아의 손을 잡아 끌어당겼다. "현관문에 이렇게 설레다니", "문 안쪽으로 따라가지 않는 카메라 때문에 더욱 美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nyc@osen.co.kr
[사진] JTBC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