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의 멘토인 어반자카파 조현아가 동영상 유출 논란에 휩싸였다. 마이네임 채진과 개인 공간에서 다소 민망한 수위의 게임을 즐기는 영상이 지난 7일 인터넷에 떠돌면서다. 조현아와 채진은 '더유닛'에서 멘토와 멘티로 만났다. 어찌보면 사제지간이다. 이 둘을 놓고 네티즌이 비난을 퍼붓는 이유다.
하지만 '개인의 사생활을 놓고 왜 마녀사냥을 하냐'는 여론도 강하게 일고 있다. 사실 이같은 개인 영상을 유출한 행위는 엄연히 범죄다. 이를 인터넷에 전파한 범죄자에 대한 잘 잘못 시비는 가리지도 않은채 정작 피해자인 조현하와 채진에게만 손가락질을 하는데 대한 반발이다.
두 사람이 '더유닛'에서 멘토와 멘티로 만난 건 사실이지만 사적으로는 청춘남녀일뿐이다. 일각에서 떠드는 것과 달리 요즘 6살차 연상연하 커플은 옛날처럼 보기 드문 일도 아니다. 더욱이 소속사 측 해명대로 "친구들과 어울려 술자리 게임을 했을 뿐"이라면 지금의 마녀사냥식 여론은 과한 게 아닐까.
조현아는 '더 유닛' 방송 당시 어느 멘티에게든 열심히 가르치는 자세와 모습으로 호평을 받았다. 프로그램의 타이틀곡인 '마이턴(My Turn)' 뮤직비디오 첫 번째 미션에서는 임팩트의 제업이 속한 노랑팀을 맡아 직접 보컬 레슨을 했다. 보컬들이 많이 포진된 노랑팀을 가르치면서 조현아는 칭찬과 격려, 질책과 충고를 섞어가며 후배들에게 큰 도움을 줬다.
조현아는 최근 한 화보 인터뷰에서 "(‘더유닛’ 멘토 역할을 할 때 다른 선후배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 다른 멘토 분들은 말씀을 굉장히 잘한다. 비 선배님도 그렇고 황치열 선배님도 그렇고 태민도 말을 잘하는데 저는 말을 할 때 정리를 잘 못하겠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못하는 것 같아서 아쉽다"며 애정하는 후배로는 킴 양과 임팩트 제업 군을 꼽으며 재능 가진 친구들이라 칭찬했다. 이번 동영상 유출 논란의 또다른 당사자인 채진을 감싸고 돌지않았다는 것도 조현아가 이번 마녀사냥에 억울할 부분이 아닐까 싶다.
조현아는 혼성그룹 어반자카파에서 작사, 작곡은 물론 홍일점 멤버로 파워풀한 보컬을 자랑하는 여성 뮤지션이다. /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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