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 6타점+아델만 첫 승’ 삼성, SK에 12-4 대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4.08 17: 05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과 팀 전체의 집중력이 돋보인 삼성이 SK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12-4로 대승했다. 전날 아쉬운 패배를 설욕한 삼성(5승8패)은 연패 위협에서 벗어났다. 반면 SK(8승4패)는 시즌 최악의 졸전으로 고개를 숙였다.
삼성 선발 팀 아델만은 7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다린 러프가 홈런포 두 방을 포함해 6타점의 대활약을 펼쳤다. 김상수도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SK는 선발 김광현이 3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도 7안타에 머물며 힘 없는 패배를 당했다.

출발은 SK가 좋았다. 1회 선두타자이자 전날 연장 12회 극적인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인 노수광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1사 후 최정이 볼넷을 골라 1,2루를 만들었고 로맥이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는 정의윤이 좌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더 냈다.
하지만 삼성은 최근 잠잠했던 대포를 김광현을 향해 쏘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2회 무사 만루에서 최영진의 3루 땅볼 때 아웃카운트 두 개가 한꺼번에 올라갔지만, 김상수가 이 아쉬움을 씻는 좌월 역전 3점 홈런(시즌 1호)을 터뜨렸다. 3회에는 선두 이원석이 3루수 최정의 글러브를 맞고 튀는 2루타로 살아나갔고, 러프가 최근 타격 침체를 완전히 날리는 2점 홈런(시즌 4호)을 쳐 5-2로 달아났다.
삼성은 이어진 3회 2사에서 박찬도의 볼넷과 폭투로 2사 2루 기회를 잡았고 최영진이 좌익선상으로 빠져 나가는 2루타를 쳐 1점을 더 보탰다. 1회 흔들렸던 아델만도 2회부터는 제구와 로케이션이 안정을 찾으며 SK 타선을 봉쇄했다.
승부는 사실상 4회 끝났다. 김광현을 강판 시킨 삼성이 SK의 실책을 틈타 또 도망갔다. 선두 김헌곤이 볼넷을 골랐고 강한울의 3루 땅볼 때 최정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오며 타자와 주자가 모두 살았다. 이어 이원석이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러프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나왔다.
삼성은 강민호의 1루 땅볼 때 1루수 로맥의 실책을 등에 업고 계속된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박찬도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추가했고, 최영진이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 보탰다. 삼성은 5회 2사 1루에서 러프의 좌월 투런홈런이 터지며 12-2까지 달아났다. SK는 사실상 백기를 든 채 의미 없는 경기 중후반을 보내다 9회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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