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올 시즌 두 번째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LG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시즌 성적 5승8패가 됐고 올 시즌 두 번째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반면, 롯데는 2승11패의 수렁에 빠졌다.
양 팀은 선발 헨리 소사와 브룩스 레일리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고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5회까지 양 팀은 변변한 기회를 잡아내지 못했다.
균형은 LG가 깼다. 5회초 유강남의 2루타와 오지환의 희생번트 야수선택으로 무사 1,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양석환이 1루수 땅볼을 때리면서 동시에 3루 주자 유강남의 본헤드 플레이가 나와 2아웃이 한꺼번에 올라갔다. 하지만 이어진 2사 2루에서 강승호가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7회에도 선두타자 채은성의 3루수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유강남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오지환의 중전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롯데가 6회까지 소사에 틀어 막혔던 롯데 타선이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이병규의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김문호와 번즈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지만 대타로 등장한 채태인이 좌월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경기 균형이 맞춰졌다.
그리고 9회초 LG가 경기를 뒤집었다. 9회초 선두타자 채은성의 우전 안타와 유강남의 볼넷, 오지환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양석환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4-2로 달아났다.
결국 LG가 9회초 마무리 정찬헌이 올라와 2점의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거뒀다.
LG 선발 헨리 소사는 7이닝 2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롯데도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7⅔이닝 2실점 역투가 눈부셨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