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니퍼트(37·KT)가 올 시즌 첫 등판을 무실점으로 시작했다.
니퍼트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2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돼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T와 계약을 맺은 니퍼트는 스프링캠프에서 어깨 통증으로 시범 경기까지 실전 등판을 하지 못했다.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두 차례 등판을 해 몸 상태를 끌어올린 니퍼트는 이날 마침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8-8로 맞선 상황에서 첫 타자 최재훈을 상대한 니퍼트는 초구로 148km 직구를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2구 째에서 안타를 맞았다. 이어 최진행에게도 안타를 맞은 니퍼트는 정경운에게 3루수 땅볼을 얻어내면서 선행 주자를 모두 지웠다. 결국 이용규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에 못 미쳤지만, 위기를 풀어가는 베테랑다운 면모는 그대로였다.
총 14개의 공을 던진 니퍼트는 9회초 마운드를 내려왔다. /bellstop@osen.co.kr
[사진] 수원=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