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홈런+5타점+결승 득점' 이성열, 최고의 복귀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4.08 18: 22

한화 이글스의 이성열(34)이 화려하게 복귀를 알렸다.
이성열은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wiz와의 팀간 2차전에 지명타자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볼넷 5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범경기에서 오른쪽 종아리 사구로 근육 손상 입어 개막전 엔트리 포함이 불발됐던 이성열은 재활을 마치고 이날 1군 엔트리에 포함됐다. 지난해 3할7리 21홈런으로 한화의 공격을 이끌었던 이성열은 복귀전부터 맹타를 휘두르면서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한을 풀었다.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이성열은 두 번째 타석 곧바로 홈런을 신고했다. 0-6으로 지고 있던 3회말 주자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성열은 고영표의 3구 째(직구, 137km)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성열의 시즌 첫 홈런. 이 홈런으로 한화는 3-6으로 추격 발판을 놓았다.
6회 볼넷을 골라내며 선구안도 과시한 이성열은 7회에는 천금같은 적시타를 날렸다. 5-6으로 맞선 7회초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성열은 투수 폭투로 주자 한 명이 들어오는 행운을 얻었다. 6-6으로 동점이 된 상황. 이성열은 이상화의 커터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날렸다. 그 사이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고, 한화는 8-6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한화는 2실점을 했고 결국 8-8으로 동점 상황으로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이번에도 이성열이 존재감을 뽐냈다. 선두타자로 나온 이성열은 엄상백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후 지성준의 2루타, 정경운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짧은 우익수 뜬공이었지만, 과감한 주루에 슬라이딩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뤘다.
이성열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한화는 이후 밀어내기 볼넷과 송광민의 적시타로 12-8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10회말을 무실점으로 지운 뒤 이날 경기를 잡았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수원=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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