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KIA가 나란히 4연승을 질주하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두산과 KIA는 8일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잠실 NC전에서 11-10 끝내기 승리, KIA는 광주 넥센전에서 4-3 신승을 거두며 4연승을 합창했다. 두산은 9승3패로 단독 1위, KIA는 8승5패로 공동 3위.
두산은 역전에 재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11-10으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9-6으로 앞서다 9회 마무리 김강률이 4실점하며 역전 당했지만 9회말 2득점으로 재역전했다. 오재원이 끝내기 안타 포함 3안타 4타점 2볼넷으로 활약하며 승리 주인공이 됐다.

KIA는 시즌 첫 3연전 싹쓸이로 기세를 올렸다. 7회 대타 나지완의 동점 적시타, 김선빈의 결승 적시타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마무리 김세현은 9회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좌중간 3루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지만, 박병호-초이스를 헛스윙 삼진 잡는 등 후속 3타자를 범타 요리했다.

삼성은 모처럼 외국인 투수가 승리를 안겨줬다. 선발 팀 아델만이 문학 SK전에서 7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삼성의 12-4 승리를 이끈 것이다. KBO리그 데뷔 첫 승. 삼성 외국인 투수의 선발승은 지난해 6월23일 대구 한화전 제크 페트릭 이후 86경기 만이었다.
수원에선 한화가 kt와 연장 10회 접전 끝에 12-8로 역전승했다. 0-6으로 뒤진 경기였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이성열의 스리런 홈런을 시작으로 대역전했다. 연장 10회 정경운의 결승 희생플라이, 정근우의 밀어내기 볼넷, 송광민의 쐐기 2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송은범이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
부산에선 LG가 롯데에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9회 양석환이 롯데 필승맨 박진형에게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정찬헌이 9회 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시즌 2세이브째 수확. 롯데는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7⅔이닝 1자책점 호투에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손아섭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