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에서 만난 따뜻한 인연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오지의 마법사’에서는 김수로 팀과 윤정수 팀의 스리랑카 여행기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전날 기상 악화로 바다낚시에 실패한 윤정수와 돈스파이크, 육중완, 한현민은 다음 날 새벽 다시 한 번 도전했다. 스리랑카 전통배 오루와를 타고 바다로 나선 네 사람은 무동력 배임에도 빠른 속도로 나가는 것에 신기해했다.

나란히 앉아 오루와를 체험해보던 이들은 그물을 내렸는데도 고기 소식이 없자 우리나라 전통가요 아리랑을 다 함께 부르며 지루함을 달랬다. 노동요 덕분인지 고기가 모이기 시작했고 이들은 만선의 기쁨을 안고 다시 해변으로 돌아왔다.
선장님은 이들을 위해 즉석에서 새우 구이를 대접했고 이들도 라면을 가져와 함께 나눠 먹으며 깊은 대화를 나눴다. 우리네 아버지 같은 소탈한 선장님의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는데 돈이 없는 네 사람을 위해 선장님은 차편까지 마련해 주는 친절함을 보였다. 그 답례로 육중완은 자신이 차고 있던 시계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어 이들을 다음 목적지까지 태워다 준 우뿔 역시 금세 네 사람과 친해졌다. 수도 퀴즈 맞추기에 합류해 예능감을 선보이는가하면 가는 길 내내 노래를 따라부르며 넘치는 흥을 발산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들이 버스킹을 하는 장소까지 찾아와 함께 버스킹 공연을 펼치는 등 우뿔과 네 사람은 짧은 시간에 깊은 우정을 쌓았다.
이처럼 가는 곳 마다 시민들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던 스리랑카에서 앞으로 또 어떤 인연을 만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오지의 마법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