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롤챔스 참가 4년만에 처음으로 대망의 LCK 결승전에 진출했다. 레블스 아나키 시절을 제외하고 아프리카 프릭스 시절만 따져도 첫 롤챔스 결승 진출이었다.
아프리카는 8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KT를 3-1로 꺾고 승리했다. 아프리카는 오는 14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정규시즌 1위 킹존과 5전 3선승제로 결승전을 치른다.
시즌 전 중위권 팀으로 분류됐던 아프리카가를 자신의 방식으로 조련해 결승 진출을 이끈 최연성 감독은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최연성 감독은 "결승 진출을 생각 안하고, 오늘 경기만 생각하고 왔다. 1세트를 패하더라도, 2세트부터 처음이라는 생각을 선수들에게 심어줬다. 2세트를 승리해도, 3세트에 임할 때 다시 1세트를 한다는 마음으로 하자고 했다. 4세트에서도 5세트가 남았다는 이야기 보다는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자라고 이야기했다"면서 "결승을 감독으로써 3년만에 간 것 같다. 결승가는게 너무 행복하다. 어려우니깐 재미있는 것 같다"라고 진출한 소감을 전했다.
킹존과의 결승에 대해 최 감독은 "KT와도 상대 전적이 좋지 않았다.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웃는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항상 하던대로 한다. 오버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하던대로 하겠다'는 게 텐션이 됐다. 결과가 나오니깐 에너지를 얻는 것"이라고 평소와 다름없는 준비로 결승에 임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스웨인 라이즈 등 미드 밴을 집중했던 이유를 묻자 최연성 감독은 "유칼 선수가 신인이고, 유칼은 신인인데 계속 상승세다. 여기서 더 치고 나간다. 몇 년에 한 번 나오는 선수가 아니라면 꺽일 타이밍이다. S급이라면 우리를 꺾고 올라가고, 아니면 꺾일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고, 미드 밴을 집중적으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연성 아프리카 감독은 "순위가 5위 밑에 있을 때도 항상 우승을 목표로 이야기했다. 팀을 이끄는 입장에서 현실 보다는 이상을 말할 수 밖에 없다. 우승을 이야기했는데 반응이 안 좋아서 조금 더 높이 보고 있다고 말을 한다. 2등 보다는 조금 더 높은 곳을 보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 분이 팀을 떠나셨다. 장동준 단장님이 10인 시스템, 연습실 등 힘을 받을 수 있게 해주신 분이다. 감사한 마음을 인터뷰에서라도 전하고 싶다. 단장님 때문에 2018년 감독으로써 힘을 받았다. 이렇게 달리게 됐다"며 에이밍 김하람으로 사임한 장동준 단장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