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30)와 류현진(31)의 대타기용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LA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벌어진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연장 14회 접전 끝에 5-7로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류현진이 깜짝 대타로 등장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두 팀이 4-4로 맞선 연장 12회초 류현진이 대타로 타석에 섰다. 다저스는 투수 조시 필즈 타순에 대타를 기용하려 했지만 이미 타자 자원을 소진한 터라 류현진을 내보냈다. 류현진은 우완 레이예스 모론타를 6구까지 물고 늘어졌지만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다저스는 9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커쇼를 선발로 예고했다. 심지어 커쇼마저 경기 막판 대타로 나와 삼진을 먹었다. 그만큼 다저스는 타격할 선수가 없는 웃지못할 상황이었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MLB.com과 인터뷰에서 “맥커친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힘든 상황이다. 맥커친이 경기를 끝냈다”고 아쉬워했다.
커쇼의 대타기용에 대해 로버츠는 “다음 날 선발투수인 선수라 정말 쓰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정말 예측 못할 상황이 생기면 장님이 되기 마련이다. 커쇼는 우리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12일 오클랜드와 홈경기서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8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서는 류현진이 시즌 첫 승을 할지 관심거리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