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11일 선발’ 류현진, 들쭉날쭉 스케줄 이겨내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4.09 06: 05

류현진(31·다저스)이 들쭉날쭉한 스케줄과 싸우고 있다. 일정이 뒤로 밀렸다가 다시 앞으로 당겨졌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전에 시즌 두 번째 선발로 등판한다.
류현진은 원래 9일 샌프란시스코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돌발변수가 발생했다. 지난 3일 류현진의 첫 선발경기서 다저스는 연장 15회 접전 끝에 애리조나에 7-8로 졌다. 다저스가 불펜을 모두 소진하면서 투수진에 비상이 걸렸다.
다저스는 지난 6일 하루 휴식일을 가졌다. 그런데 이번엔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지난 7일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비가 내려 우천 취소됐고, 이 경기는 4월 29일로 연기됐다. 7일 선발 예정이었던 마에다는 로테이션을 거르게 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3선발 마에다를 일주일간 불펜으로 돌리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다. 덕분에 선발 로테이션은 완전히 깨졌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나흘 휴식 후 5일째 등판 루틴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커쇼를 최우선으로 스케줄을 조정하다보니 류현진은 9일 등판을 커쇼에게 양보하게 됐다. 류현진은 8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연장 12회 2사 만루서 대타로 출전(결과는 삼진)했다. 연장을 치르면서 다저스에 워낙 선수교체가 많다보니 나온 해프닝이었다. 타격 경험이 거의 없는 불펜 투수 타석에 선발 투수들이 방망이를 잡고 나온 것.  
변수는 끊이지 않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11일부터 펼쳐지는 오클랜드와 2연전에 알렉스 우드와 류현진을  선발로 예고했다. 하지만 9일 우드가 식중독에 걸리면서 불펜 피칭을 하지 못하게 됐고, 류현진의 등판일이 하루 당겨졌다. 우여곡절 끝에 류현진은 7일간 휴식 후 8일 만에 시즌 두 번째 등판을 하게 됐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와 시즌 첫 경기서 3⅔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투구수는 75구로 많지 않았다. 류현진이 3-3 동점을 허용하자 로버츠 감독은 강판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류현진은 특히 볼넷을 5개나 내주면서 제구가 전혀 잡히지 않았던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7일 휴식을 취하면서 류현진은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졌다. 아직 시즌 초반이다. 류현진이 5선발로 확고한 모습을 보여줄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그래서 오클랜드전이 중요하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