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미세먼지로 주 4일 근무를 했다. 2승2패, 5할을 기록하며 승패차를 유지했다. 여전히 위력적인 홈런의 힘을 확인했다. 그러나 고비 때마다 실책이 속출하며 2승을 건지는 데 그쳤다. 홈런 1위-실책 1위라는, 어쩌면 폭탄 같은 팀 컬러를 이어가고 있다. 실책 1위의 불명예는 하루 빨리 털어버릴수록 좋다. 팀 수비력의 재정비 이뤄질지가 이번 주 키 포인트다.
▶REVIEW - 주간 홈런 1위에 웃고, 실책 1위에 울다
KIA, 삼성과 홈 6연전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한 경기씩이 취소돼 4경기만 했다. 2승2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는데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모두 있었다. 건재를 과시한 앙헬 산체스를 필두로, 박종훈과 문승원까지 선발 자원들이 나름대로 힘을 냈다. 서서히 올라오는 컨디션을 기대할 만하다. 팀 타선은 4경기에서 9개의 대포를 터뜨리며 주간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로맥은 주간 2홈런-8타점의 맹활약. 노수광(.455), 이재원(.364), 정의윤(.357), 박승욱(.300)의 활약도 좋았다. 그러나 지난 주 리그에서 가장 많은 7개의 실책은 옥의 티. 27실점 중 5점이 비자책점이었다.

▶PREVIEW - 마운드 강팀과 상대, 타격-수비가 관건
선발과 불펜은 그렇게 큰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나름대로 무난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봐야 한다. 관건은 수비 외에도 타격. 이번 주에는 마운드 전력이 좋은 LG(잠실)와 NC(인천)를 상대한다. 특히 분위기 반전의 시험대가 될 주중 3연전이 관심이다. 드넓은 잠실에서 홈런이 터지지 않아 고전했던 지난해의 전철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선발진에는 호재가 있다. 신중에 신중을 기한 덕에 지난 주 예상의 오보를 만든(?) 메릴 켈리가 이번 주에는 돌아온다(?). 팽팽한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예민한 집중력이 필요하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