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km 직구+140km 스플리터, '무적' 오타니의 마구쇼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4.09 08: 13

160km 강속구와 면도칼처럼 날카로운 140km 스플리터(포크) 조합에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오타니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래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단 1안타만 허용하고 12개의 삼진쇼를 펼치며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2경기 2승. 
최고 99.6마일(160km)의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과 주무기 스플리터가 위력적이었다. 제구마저 완벽해 두 번째 상대하는 오클랜드 타자들이 배트에 제대로 맞히지를 못했다.  

1회 KKK로 출발했다. 맷 초이스 스플리터. 마커스 세미엔은 96마일 포심 패스트볼. 제드 라우리는 다시 스플리터에 헛스윙이었다. 2회 맷 올슨을 87마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이었다. 3회 스티븐 피스코티와 제이크 스몰린스키를 날카로운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4회에는 세미엔을 99.6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이날 가장 빠른 볼이었다. 5회 다시 KKK쇼. 99마일 직구로 2개, 88마일 스플리터로 1개를 추가했다. 
6회에도 2사 후 스몰린스키를 낮게 떨어지는 87.4마일 스플리터로 3구삼진, 11번째 삼진을 잡으며 6이닝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7회 퍼펙트가 깨지며 7회 2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 때 올슨을 89마일(142km) 스플리터삼진을 잡아냈다. 
7회까지 단 1피안타, 완벽 그 자체였다. 미국 중계진과 언론들은 "경기를 압도했다"고 극찬했다. 만화에서나 가능한 활약을 이어갔다. 
중계진은 경기 중반 지난 2일 오클랜드전에서는 12개의 스플리터에 타자들이 7차례 헛스윙했다. 이날은 16개의 스플리터에 10개에 헛스윙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12개의 탈삼진 중에서 직구로 4개, 스플리터로 8개를 잡아냈다.
2경기에서 스플리터는 단 한 개의 안타도 맞지 않는 '마구'다. 이날 7회 퍼펙트가 깨진 것은 직구에 안타를 허용했다. 지난 2일 오클랜드전에선 3피안타를 허용했다. 안타 2개는 직구였고, 슬라이더에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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