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이 2018년 상반기 맹활약을 펼치며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지난달 개봉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250만 흥행작으로 만들며 멜로퀸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한 것에 이어, 5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이하 예쁜 누나)로 매회 시청률을 경신하며 '누나 앓이'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손예진을 향한 이 같은 열기는 영화 브랜드 평판 1위,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지수 1위에 오르는 등 영화&드라마 쌍끌이 흥행을 이룬 2018 최고의 대세 배우임을 입증했다.

손예진은 ‘예쁜 누나’를 통해 30대 직장 여성들의 사회 생활을 리얼한 연기로 표현해내며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친구의 남동생과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매력적인 캐릭터로서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외적인 모습에서도 그는 단순히 예뻐 보이기 위함이 아닌 ‘윤진아처럼 보이기’에 초점을 맞췄다. 가볍게 질끈 묶는 스타일로 자주 등장하는 것도 직장 여성의 일상을 리얼하게 보여주기 위해, 스타일리스트의 도움 없이, 자신이 직접 머리를 묶어서 촬영에 임한다고 한다.
또 서너벌의 옷들을 반복적으로 착용하는 등 현실적인 캐릭터의 느낌을 주기 위한 고심의 흔적들이 곳곳에 보인다. 대부분의 음주 장면도 실제로 술을 마시고 촬영해 얼굴 주변이 빨갛게 달아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지난 3회에서 준희(정해인 분)의 손을 먼저 잡는 대담한 누나로 강렬한 엔딩을 장식한데 이어 4회에선 전 남친(오륭 분)의 집착과 폭력에 공포를 느끼는 연기까지 선보였다. 설렘부터 두려움까지 진폭이 큰 감정선을 섬세한 표정과 눈빛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예쁜 누나'는 첫 방송 직후 중국 최대 SNS 웨이보 실검 1위, 드라마 해시태그 차트 1위, 바이두 한국 드라마 차트 1위를 차지했고 주요 포털 검색 사이트에서 연일 상위권을 유지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설렘 가득한 사랑을 시작한 손예진과 정해인의 스릴 넘치는 비밀연애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된 만큼 이들이 어떤 난관을 맞게 될지, 그리고 그 난관들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증을 높인다./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