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은퇴' 日 오카다, 대표팀 부임설에도 코치 라이선스 반납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09 08: 27

오카다 다케시(61) 감독이 일본 대표 팀 감독으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현역 감독 은퇴 의사를 더욱 강하게 내비쳤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오카다 다케시 일본 축구 협회(JFA)부회장이 감독 업무에서 은퇴를 결정했다. 지난 8일 오카다 부회장이 일본 대표나 J리그 감독 취임에 필수적인 JFA 공인 S 급 코치 라이선스를 반납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JFA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2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월드컵 확정 이후 지난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에 1-4 대패, 최근 평가전에서의 부진, 선수단 장악 실패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일본이 이미 월드컵을 확정 지은 상황에서 대표 팀 감독 교체를 강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할릴호지치 감독의 후임으로는 일본 국내파 감독들이 거론되고 있다. 팀과 선수를 잘 아는 니시노 아키라 JFA 기술위원장이나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U-20 감독의 승격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일본 국내파 감독 중 최고의 커리어를 자랑하는 오카다 부회장 역시 강력한 후보로 급부상했었다.
오카다 부회장은 감독 현역 시절 일본의 첫 월드컵 진출(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유일한 원정 16강을 이끌었다. 클럽팀에서도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2003년, 2004년 J리그 제패를 이끈 바 있다. 일본 국내 감독 중 커리어로 보나 안정성으로 보나 단연 최우선 후보로 거론될만하다.
닛칸스포츠는 "오카다 감독은 아직 61살로 나이도 젊은 편이지만, S급 라이선스 갱신을 스스로 포기했다. 2013년 중국 슈퍼리그 항저우 뤼청 감독에서 물러난 이후 현장과 거리를 뒀지만, 자격 반납을 계기로 현역 감독 은퇴 의사를 굳건히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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