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6·텍사스)가 오승환(36·토론토)에게 적시타를 뽑았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차전에서 4-7로 졌다. 추신수는 8회 오승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뽑는 등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으며 안타 두 개를 맞았다.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추신수는 “좀 더 집중했다. (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뭔가 쳐서 만들어보려고 했다. 팀이 아쉽게 져서 이길 수 있는 기회였는데 못 살렸다”며 패배에 아쉬워했다.

오승환의 결정구 커브볼은 노려서 친 것일까. 추신수는 “전혀 노리고 치지 않았다. 2스크라이크여서 삼진을 안 당하려 신경 썼다. 그 전에 스크라이크로 (커브를) 봤던 것이 도움이 됐다. 그 상황에서 커브를 하나도 안 던졌는데 처음으로 봤다면 치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 전에 한 번 봐서 맞추기가 쉬웠다”고 평했다.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타격감은 어떨까. 그는 “썩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다.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좋은 상황은 아닌데 안타가 하나씩 나오고 팀에 도움이 된다는 것에 만족한다”며 웃었다.
우익수로 나온 추신수는 슬라이딩 캐치까지 선보여 제프 배니스터 감독을 만족시켰다. 추신수는 “(외야수를) 항상 준비하고 있었다. 수비는 안하고 지명타자 횟수가 많지만 외야에서 뛸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항상 연습하고 있다. 오늘 같이 기회가 있었을 때 낯설지 않게 코치님과 연습하고 있다. 그런 것이 도움이 됐다”고 자평했다.
오승환에게 한마디를 부탁했다. 추신수는 “시즌 초반이다. 승환이가 캠프 때 제대로 준비를 못했다고 생각한다. 팀 문제도 있었고 정신적으로 몸 상태가 정상페이스는 아닐 것이다. 야구를 하루 이틀 한 선수 아니다. 경력이 대단한 친구다. 잘 극복해 나갈 것이다. 시즌 초반이다. 누구든 한 달 두 달 가지고 말할 수 없다. 잘할 때도 못할 때도 있다. 이 때 까지 해왔던 경험들이 도움이 될 것이다. 실망하지 않고 해왔던 대로 잘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알링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