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오른 추신수, ‘괴물’ 오타니와 타격대결 진검승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4.09 15: 05

‘5경기 연속안타’의 추신수(36·텍사스)가 ‘3경기 연속홈런’ 오타니 쇼헤이(24·에인절스)를 처음 만난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홈구장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홈 3연전을 펼친다. 4승 7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공동 최하위인 텍사스로서 반드시 잡아야 할 시리즈다.
초점은 추신수 대 오타니의 한일 타격대결이다. 최근 추신수는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며 물 오른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추신수는 9일 오승환과 맞대결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리는 등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최근 3경기서 멀티출루를 기록하는 등 리드오프 역할을 100% 수행하고 있다. 추신수는 3할2푼5리의 고감도 타율을 기록 중이다.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로 모두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투수 오타니는 9일 오클랜드전에서 7이닝 1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로 시즌 2승을 챙겼다. 오타니는 타자로서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는 기염을 토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선수가 투수로 2승을 거둔 것은 1921년 뉴욕 양키스 베이브 루스 이후로 무려 97년 만이다.
오타니는 선발등판 후 다음날 휴식을 취한 뒤 지명타자로 3일 연속 타석에 서는 스케줄을 소화한다. 따라서 오타니는 10일 텍사스와 시리즈 첫 경기는 나오지 않는다. 이후 11일과 12일에 본격적으로 추신수 대 오타니의 대결을 볼 수 있다.
올 시즌 추신수의 연속홈런 기록은 3경기서 그쳤다. 하지만 오타니는 아시아 최초로 4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한다. 오타니가 11일 경기서 대기록을 작성할지 초미의 관심사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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