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아 감독, "오타니 최고의 투구, 소중한 존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09 09: 38

'명장' 마이크 소시아 감독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의 매력에 푹 빠졌다. 
오타니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1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에인절스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일 투수 데뷔전 6이닝 3실점 승리보다 훨씬 위력적인 투구로 2승째 수확. 
7회 1사에서 마커스 세미엔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퍼펙트 투구였다. 최고 99.6마일, 약 160km 강속구와 위력적인 스플리터로 오클랜드 타선을 잠재웠다. 3경기 연속 홈런에 이어 시즌 2승째까지 거둔 오타니는 확실한 '투타겸업'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경기 후 소시아 감독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타니 칭찬 타임'을 가졌다. 
소시아 감독은 "볼 수 있는 최고의 투구"라며 "오타니는 투구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팀에 소중한 존재다. 선발진에 안정감이 필요한 시기에 오타니의 강력한 투구는 타자들에게 여유를 주고, 불펜을 쉬게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다. 훌륭한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선발진 부진 속에서 오타니의 위력투가 나와 더욱 고무적이었다. 
이어 소시아 감독은 "첫 이닝을 마칠 때부터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퍼펙트 투구가 이어졌을 때 어느 개수에서 교체를 생각했는지에 대해 "실제로 일어나지 않을 일이다"고 웃으며 답했다. 또한 그는 "오타니는 23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정말 침착하다. 적응을 위해 많은 경험을 쌓고 있다"며 향후 활약도 기대했다.
이날 경기 전에도 소시아 감독은 오타니에 대해 "자신의 나이를 뛰어넘을 만큼 성숙했다. 19살 때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뛴 마이크 트라웃처럼 어린 시절부터 매우 수준 높은 야구 경기를 해왔고, 지금 모습으로 성장했다. 그는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자신감을 갖고 노력하고 있고, 그만큼 많은 재능을 갖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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